恨과 용서
賢 / 노 승한
가슴을 도려내는 심연으로
한을 심고
세월의 수레 속에 실어
몸부림에 방황을 하고
못내 덕으로 쌓아 마음을 벗고
떠도는 구름처럼 흘러흘러
바람 머무는 곳 내려 앉아
버선을 벗어 버리고 주저앉는다
몸부림의 태동으로 잉태함
산고를 치르고 벗어 버린다
비움으로 순간 다시 태어나
날개를 푸득인다
애절한 기다림의 정열
붉게 핀 한 떨기 외치는 함성
하루가 일각으로
촌각을 겹겹이 달리는
너무나 짧은 시간의 수레
화무십일홍의 진귀한 열정
하나 둘 아스라이 바람결에 낙화하고
나그네 발길에 숨죽여 속절없는 시공
그대 사랑 밟히고 고이접어 떠나가니
아쉬움에 한이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