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내친구
賢 / 노승한
뽀송한 그 얼굴 내민 목련
아리따운 모습에 시샘이 넘쳐
가다말고 돌아서 훼치는 바람
아쉬움에 목이 멘다
춘풍에 밀려난 산야의 까치 한 마리
웬일인지 기쁜 소식 오려나
종일토록 맴돌며 서성이는 그녀
바람 속에 벗하니 따스함에 축복이 내린다
휑하게 뚫린 구멍 막아서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며 하루 종일 내 곁을 서성인다
원본 : http://cafe.daum.net/poem0
커피 잔에 피는 사랑의 향기
賢 / 노 승한
여름밤은 깊숙이 조용한 침묵으로 스며든다
풀벌레도 음악은 아직은 이른가보다
적막의 아득함은 꼬리를 물어
무명 실타래 풀리 듯
한없이 고요의 늪으로 빠져 드는데
몸살 앓던 개구쟁이 꼬리를 놓고
그리운 친구의 생각에 잠기며
감사와 고마움의 고개를 휘젓는다
그래도 마음 담은 향기로운 사랑
진한 커피 잔에서 뭉실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