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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휘두름에 제관의 칼날
     
 블로그/삶의 詩 
휘두름에 제관의 칼날
Posted on 2009/06/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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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두름에 제관의 칼날


                      賢/ 노 승한


비탈길 음지 터전을 일구며

이마에 흐른 땀 소맷자락으로 훔치며

지친 몸과 마음 고삐 풀어 놓고 산책을 시키며

털썩 주저 앉아 긴 휴식을 하며

먼 하늘 구름 한 점 흐르는 길 따라 눈길도 따라간다


아무도 돌아보지 아니한 산정의 비렁박 자갈밭

오늘도 일궈어본다

조소와 우롱에 어깨가 늘어진다

제관의 시퍼런 칼날에 싹둑 잘린다


몸체로 잘려 버린 곳 말라 비틀린지라

붉은 피 한 방울 흐르지 않으니 흥을 돋우지 못한다



원본 : http://cafe.daum.net/poem0/3tlw/4654  

그림 : 오진국

2009/06/25 01:52 2009/06/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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