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피의 둔덕에 賢 / 노승한 시월의 태양이 정수리를 내리꽂는다 솔바람이 살며시 애무하여 따가운 햇살의 열기 밀어 내고 가슴 목까지 치민 열 불어낸다 겹겹이 살피의 둔덕에 시림이 공존한다 빨간 잠자리가 손등을 빌린다 잠시의 여정의 쉼터이려니 행복의 나래를 펼쳐서 가려마 아픈 상처 움켜쥐고 살며시 입가에 미소로 유혹하여 하루를 편안하게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