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봄의 사랑
賢 / 노 승한
만경강 맑은 물 흘러가고
지난 세월의 앙상하게
비비적대는 갈대의 고독
햇살이 길게 눕는다
그림자 길어진 산줄기 아래
봄은 그렇게 사랑을 만들며 생명을 잉태한다
세월이 가도
흐르는 물처럼 쉬지 않고
희비를 동거하고
애환의 구비마다 노래하며
사랑의 생명은 스스로를 만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