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을 때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를테면
리듬위주로 듣는 방법
단순하게 선형적인 멜로디만 쫒아가며 듣는 방법
악기소리/진행의 패턴을 구별하며 듣는 방법
가사에 집중하여 듣는 방법
등등 개인적인 취향 / 듣는 음악 종류,장르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종합되어 제대로 된 음악감상이 이루어지는 데,
요즘은 가사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다.
요즘 자주 듣고 있는 몇명의 가수의 노랫말에 꽃이고 있는 중인데
예를 들면
포크싱어 김두수의 노랫말은 물아일체의 선시같은 풍모가 있는 것 같고
저물녘 바위밭에 홀로 앉아
그윽이 피리를 불때
어디선가 흰 나비 한 마리 날아와
피리 끝에 앉았던 기억, (김두수, 나비)
강산에의 새앨범 수록곡의 가사는 감각의 전이를 쉽게 표현하고 있다.
책을 보고 차를 마셨더니
내 입 안은 동그라미 맛이 되었네
시원한 바람이 조금 불고
모기약 냄새 편안하게 잘 있습니까 (강산에, 눈물이 핑)
이상은의 아래 가사는 가사로만 보면 유치짬뽕인데 실제 멜로디와 결합하여 들리면
큰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한다.
바다여 바다여
크디크던 내 맘의 상처
그대의 앞에선 작디작은 물거품이네 (이상은, 바다여)
출퇴근 길에 듣는 음악에서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팍팍한 일상에 소중한 경험이 아닌가
감사하며 살고 싶다. 피식..^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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