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엄마)
어머니가 돌아가신뒤
몇개월 뒤에 새엄마가 들어 오셨고,
몇개월 뒤에 다시 나가고,
또 다시 새엄마가 들어오셨습니다.
그는 부산 남포동에서 일수를 하다가
나쁜놈에게 돈을 몽땅 떼이고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숙모님의 소개로 들어오신 분이셨습니다.
새 엄마가 들어오자 마자
학교를 그만두고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라고 하면서
등록금은 줄수가 없으니 그리 알라고 했답니다.
등록금이 적은 액수여야 어디가서 빌리기라도 할수 있지만
대학 등록금이 그럴만한 돈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시대는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할수가 없었던 시절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공장에라도 취직을 하려고 짐을 다 싸놓고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는중에 친구들이 마침 그때 하숙집으로 찾아왔는데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를 계속 다닐수가 없다고 하자
친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지도 교수님께 의논을 했고
교수님께서 힘쓰셔서 학교에서 융자금을 내어 주셨다고 합니다.
3년동안 융자금을 내어서 등록금으로 냈습니다.
대학 2학년, 3학년, 4학년은 그렇게 보냈습니다.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오라는데
공부 하겠다고 고집피우는
자식이 이쁠리가 없었을 게 뻔합니다.
새엄마의 입장에서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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