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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다가 길가에서 비올라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화분에서 꽃이 핀 줄 알고 사진을 찍으려고 앉아서 보니

맨땅 그것도 보도블록 좁은 틈에 일가를 이룬 거였습니다.

무릎은 꿇지 못했지만, 저절로 고개 숙여졌습니다.

시골이라 널린 게 흙이고 공터가 많은데 하필 저 빈약한 장소를 택했을까

꽃 마음이 알고 싶었습니다.

자리다툼으로 서로 헐뜯고 있는 이 나라 위정자들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화분에 키우고 있는 비올라보다 위대해보였습니다.   [사진/글/나루]

 

1970-01-01 09:00 2017-05-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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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필 2017-05-03 09:53 # 수정/삭제 답변달기 퍼머링크

    자리다툼에 마음을 기울일 꽃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속엔 과연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과연 꽃보다 아름다운 삶의 주인이기에 저처럼 핏대를 내 부르는 것일까요? 비올라라는 꽃 제 시 어딘가에도 있는데...^^

    1. 나루 2017-05-03 10:15 # 수정/삭제 퍼머링크

      여기까지 발걸음을 하시다니. 반갑습니다.꽃보다 아름다운 사람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꽃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지요. 제가 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집 전주인이 이 꽃을 주고 가서지요. 거듭 감사합니다.

  2. Moore Yun 2017-05-05 17:18 # 수정/삭제 답변달기 퍼머링크

    꽃을 사랑 하시는 나루님의 수채화처름 아름다운 마음을 읽고서 행복에 겨워 합니다. 보도블럭에 핀 비올라 꽃이
    올 봄을 유난히 싱그럽게 해 줄것 같습니다.

    1. 나루 2017-05-06 07:53 # 수정/삭제 퍼머링크

      제 글로 행복하시다니 저 역시 행복합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꽃 천지이나 저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저 할 일을 하는 꽃을 보면서 많은 생각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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