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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국을 향해 비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제시한다
2009년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맞이한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ㆍ현직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권력의 상징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성대한 경축행사를 가졌다. 중국은 이를 통하여 지난 60년의 발전 성과를 한껏 과시하면서 1840년 아편전쟁 이후 169년간 지녔던 역사적 굴욕과 가난을 떨쳐내고 미래‘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강국’건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 중국 지도부는 “공산당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21년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하고,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는 부강하고 민주적 문명을 가진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중장기 국가 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건국 60주년 경축사를 통해 ‘중화 부흥 신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이러한 중국의 비전과 미래, 그리고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까? 바로 이 해답을 찾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우선 간략하게 원론적인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ㆍ사회 조류ㆍ개인 취향의 흐름에 한발 앞서 맞춰 나가며, 중국 각 지역ㆍ계층의 특성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대상을 선택ㆍ집중하는 한편, 미래 중국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와 함께 2049년 중국의 국가 발전 목표 실현 가능성까지도 고려한 장기적인 대중국 진출 방안을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원, 거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은 이미 세계를 품에 안을 ‘거룡(巨龍)’이 되어, 먼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 최강국을 향해 비상하고 있다. 이 거대한 용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어느 한 계층, 일부 지역이 아닌 중국 전체를 아울러 보아야 하며, 오늘에 국한하지 않고 미래, 그것도 30년 이후까지를 대비하는 폭넓은 안목과 지혜를 가져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미래 중국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은이 >>>
송승엽 : 서울대학교 문리대 중국어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타이완(당시 중화민국)에서 5년 간 유학생활을 하며, 법학(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1991년 3월 중국과 미수교 상태에서 대한민국 대사관의 전신인 KOTRA 주 베이징 대표부 근무를 시작으로 2006년 7월 대한민국 주중 대사관 공사로 퇴직할 때까지 3차례 대사관에 파견되어 10여 년을 근무하는 등 공직생활 30년을 중국 분야에서만 보냈다. 퇴직한 후에는 경희대학교 아태지역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중국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베이징에서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관련 자문을 하면서 2008년 저서 <중국 개혁개방 30년>을 출판한 바 있다. 또한 KMAC가 발행하는 월간지 에 중국 관련 칼럼을 고정 게재하고 있는 등 중국 미래 관련 연구 및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
2049년 중국의 미래 청사진!
• 2049년 중국은 공산당 통치 아래 유교 등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린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를 구현시켜 부강하고 조화로운 세계 강국으로 부상.
• 중국공산당 내 민주화를 확대, 당 최고 지도부를 포함한 조직 간부의 직접 선거 범위를 확대하고 국민 여론을 중시하는 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당∙정 간부들에 대한 권력 분산 및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자본가 및 전문 기술인 등 신흥 사회 계층들을 중용함과 동시에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정부 감시∙견제 권한을 확대.
• 각종 경제 지표 상에서 중국이 ‘세계 1위’의 위치를 차지하며, 중국 자체 개발∙생산한 고유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을 점유. 특히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중국 국가 발전 모델을 추종하고 세계적으로 중국 문화 연구 붐 조성.
• 19억 인구의 ‘차세안’ 자유무역지대 교역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세안 국가들의 중국 의존도가 한층 심화되고, 중국 화폐 위안화가 달러화와 함께 주요 국제 통화로 통용되는 등 중국의 국제적 위상 최고조.
• 전국적인 철도망 부설, 민간 항공사업 발달과 부유층 중심의 자가용 경비행기 운행, 주요 도시 간 고속철도 연결 등으로 전국 일일 생활권이 형성되고 고속철도를 이용하여 유럽, 중앙아시아와 남동아시아를 종단하게 되면서 국민들의 생활 패턴 급변.
• 중국 사회의 고령화와 신생아 출산율 저하, 중국인의 경제력 향상에 따른 3D 업종 기피 등으로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주변 국가로부터 노동자 유입 급증.
•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와 홍콩-선전-광저우를 잇는‘강선광’고속철도를 중심으로 지역내 주요 도시 간 1시간대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광둥성 연해지역과 선전∙주하이 경제특구, 홍콩∙마카오로 이어지는 대규모 단일 경제권이 활성화되어 주요 국제시장으로 부상.
• 중국과 타이완 간에 종합적인 경제협력 체제가 구축되고 양안간 정치∙군사상의 적대상태를 종식하는 평화발전 틀 형성. 특히 타이완과 푸젠성을 연결하는 경제협력구가 건립되어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사회제도와 계획경제라는 서로 상이한 경제체제를 서로 접합시키는 실험구로서의 기능 수행.
• 유인우주선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우주정거장에 다수의 우주인이 장기 체류하며 과학실험과 지구관측 등의 임무 수행.
• 국방 역량을 강화, 최첨단 신무기 도입 및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해군력 강화에 박차. 특히 중국의 대외무역 급증과 해양개발 확대로 해양 권익보호 문제가 국방 전략의 주요 고려 요소로 등장하면서 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국가와 이해 갈등 고조.
목차 >>>
글쓰기를 시작하며
PART1. 100여 년의 혼란을 멈추다 세계 열강의 침략과 내전 / 사회주의 신 중국 성립과 문화대혁명 / 덩샤오핑의 등장과 국가체제 정비
PART2. 새로운 살 길을 모색하다 가난 탈피를 위한 개혁개방 추진 / 개혁개방 정책 확대와 굴곡 / 100년간 개혁개방 정책 지속 결정 PART3. 사회주의 체질을 바꾸다 사회주의 철밥통 철폐 / 사영경제의 장려 및 법적 보장 / 개인 자본가의 공산당 입당 허용
PART4.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다 천지개벽의 성과 / 의식주 생활 및 의식의 격변 / 발전 불균형과 문제점
PART5. 제2단계 개혁에 착수하다 선부론(先富論)에서 공부론(共富論)으로의 전환 / 농촌 토지사용권 자유화와 호적제도 폐지 정치구조의 점진 개혁 / 국가통합 및 발전
PART6. 마침내‘일떠섬’하다 중국의‘일떠섬’과 세계의 놀람 / ‘중국모델’연구 붐 및 미래 예측 / 중국의 기본 입장
PART7. 2049년 중국을 주시하라 향후 정책 추진 방향 / 2049년 중국의 미래 청사진 / 80년대 이후 세대와 빈부격차 문제
글쓰기를 마치며

[문의] KMAC 미디어센터 노지호 시니어 컨설턴트 ☎ 02-3786-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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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7/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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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Puma)에서 바이오메가(Biomega)와 손잡고 출시한 도시형 자전거 이미지 출처: coolhunting, ⓒ 2010 Biomega Philosophy Ap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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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www.kidp.or.kr / www.designdb.com / global.designdb.co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탄천우로 170번지 코리아디자인센터 한국디자인진흥원 (TEL)031-780-2200 COPYRIGHT 2009 ⓒ DESIGNDB.COM ALL RIGHTS RESERVED 전략연구실 디자인트렌드 담당 유영선 대리 (TEL) 031-780-2034 youngsun@kidp.or.kr 박미주 연구원 (TEL) 031-780-2074 mizu@kidp.or.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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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7/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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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 of the Perfect Ci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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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잔담의 인텔 호텔(왼쪽)과 영국 런던의 새 2층 버스 디자인(오른쪽) images via dez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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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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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리듬 by 다
무지 리듬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유통업계도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강화된 서비스란 소비자가 구매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예를 들면, 보기 좋은 디자인은 기본,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기분이 들게 하거나, 세세한 부분의 이미지 혹은 사용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공해 제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는 이제 일차원적인 방법이 됐다.
 무지 리듬 사이트 © MUJI
최근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보다 지능적인 온라인 마케팅 방법이 적용된 웹사이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브랜드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무지(Muji)의 '무지 리듬(Muji Rythm)' 웹사이트가 대표적인 예다.
클릭의 압박과 노동에서 소비자를 해방하고, 즐거움과 상쾌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즉 쇼핑은 노동이 아니라 기분 전환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 이것이 일본의 생활잡화 브랜드 무지가 새롭게 정립한 온라인 마케팅 정석이다.
무지는 디자인스튜디오 다(tha ltd.)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무지 리듬 캠페인을 웹사이트와 텔레비전 광고에 추가했다.
무지 웹사이트는 무지 리듬과 플레이 무지(Play Muji) 버전을 제공하고 있는데, 플레이 무지가 제품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속편인 무지 리듬은 동영상과 클로즈업 이미지를 이용해 제품 정보를 생생하고 자세하게 전달한다.
두 버전의 공통점은 제품의 카테고리를 없애고 첫 페이지에 모든 제품을 노출시킨다는 것, 그리드 정렬 방식으로 디자인됐다는 것, 무엇보다 동영상 혹은 클로즈업 사진을 보기 위해 별도로 클릭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배경에 깔린 단순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도 빼놓을 수 없겠다.
 무지 리듬 사이트 © MUJI
무지 리듬은 수많은 제품 군을 다루면서도 제품 카테고리를 과감하게 없앴다. 메뉴 바 없이 첫 페이지에 모든 제품을 랜덤 혹은 리스트 정렬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는 매장에서 모든 제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것에 견줄 수 있겠다. 정렬 방식은 방문자의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단에 버튼을 별도로 두었다. 제품들은 바둑판 형식의 그리드 시스템으로 정렬돼 있지만 배경 사운드에 맞춰 각각의 제품 이미지가 전체 화면으로 전환되거나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배경사운드는 휘파람, 박수, 시계태엽 등으로 단순하게 구성된 리드미컬한 멜로디다. 기본적으로 전 화면은 위 방향으로 흐르지만 그 흐름 안에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다. 이는 자연의 기본 구조와 리듬을 연상시킨다. 행과 행, 열과 열이 뒤바뀐다거나 혹은 무작위로 특정 부분이나 제품을 선정해 클로즈업 화면으로 자동으로 넘어간다. 물론 방문자가 원하는 제품을 클릭할 수도 있다.
 무지 리듬 사이트 © MUJI
그리드 시스템은 사실 정돈된 느낌을 주는 데는 제격이지만 자칫 단조롭고 평면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지는 고유의 리듬으로 2차원 평면을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되살린다. 다시 말해, 상하좌우의 움직임에 앞, 뒤, 대각선, 회전 동작을 추가해 입체적인 특성을 강화했다. 제품의 클로즈업 이미지 역시 리듬 규칙에 따라 앞, 뒤, 대각선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호러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편집 기법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안성맞춤이다. 가구나 옷처럼 사용법이나 세팅된 모습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그 외의 소품들은 내, 외부 등을 보여주며 다양한 각도로 움직인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입어보거나 만져볼 수 없는 옷의 경우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착용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옷의 질감과 디자인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정보도 최소한으로 제공하는데, 우선 전체 화면에는 무지 브랜드 이외에 어떠한 텍스트도 없다. 제품 클로즈업 화면 왼쪽에만 설명과 가격을 간단하게 명시한다. 그러나 '무지'라는 브랜드 명은 어떤 화면에서도 빼놓지 않고 노출해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결과적으로 무지는 무지 리듬을 통해 브랜드의 단순미와 깔끔한 인상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역동성이 살아 있는 사이트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방문자가 클릭 한 번 하지 않고도 전 제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은 온라인 마케팅의 혁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www.muji.com/rhythm www.muji.com/playm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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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의 작업을 볼 수 있는 블로그 © tha ltd.
일본 동경에 위치한 다(tha ltd.)는 2004년 세계적인 인터랙티브 디자이너 유고 나카무라(Yugo Nakamura)가 설립한 웹디자인 스튜디오로,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등 8명으로 구성돼있다. 무지 리듬과 플레이 무지 이전에 이미 유니클로의 유니클락과 그리드에서 독창적인 리듬, 컬러, 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웹 디자인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07년에 발표한 디자인 이미지 아카이브 파운드닷컴(ffffound.com)은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웹 디자인 50’에 들기도 했다. 현재까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다(iida), 유니클로, 무지 등 클라이언트 리스트만 살펴봐도 일본에서 다의 위치와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의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설립자 유고 나카무라의 철학과 프로그래밍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고 나카무라는 동경대에서 건축과 공학을 전공하고, 교량설계사로 일하다 웹 프로그래머로 전향했다. 공학과 예술적 사고가 결합된 인터랙티브 디자인으로 런던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칸 국제 광고제 금상과 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전세계에 입증했다.
tha.jp yugo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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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25 15:17
2010/05/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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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디자인 박람회 프리뷰 & 리뷰 _<월페이퍼*> 2010년 5월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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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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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표지 기사는 '새로운 큐비즘(The new cubism)'이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원색의 대비가 두드러진 가구와 소품을 모아 소개했는데 제목과 달리 큐비즘보다는 데 스틸(De Stijl)에 훨씬 더 가깝다. 이 같은 형태와 색채가 요즘의 디자인 풍경에서 다소 생경하다 해도, 잡지의 얼굴로 삼을 정도는 아닌 듯. 복고풍 이상의 감흥이 느껴지진 않는다.
역시 이맘때 디자인계 최대 이슈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이다. <월페이퍼*>는 '박람회 프리뷰(Salone Preview 2010)'로 올해 밀라노 가구 박람회 소식을 전하는 한편, 그 전에 이미 막을 내린 다른 박람회에 대해서는 '박람회 리뷰(Salone Review 2010)'로 기사를 구성하여 밀라노에 지나치게 집중된 관심을 고루 나누고자 했다.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에서는 수공예 감각이 돋보이는 독일 디자이너 마크 브라운(Mark Braun)을 소개했고, 오브젝트 로테르담(Object Rotterdam)에서는 장난기 어린 테이블 식기를 선보인 디자인 듀오 스홀텐 & 바에잉스(Scholten & Baijings)를 조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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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스웨덴 디자이너 마크 브라운과 그가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에 출품한 조명 ‘투(Two)’ © Wallpaper*
이외에 프랑크푸르트 소비재 박람회(Frankfurter Messe AMBIENTE)에서 독일 디자인 진흥원이 올해의 젊은 디자이너로 선정한 마티아스 리스(Matthias Ries)를 비롯하여 쾰른 가구 박람회(IMM Köln)의 에우가 디자인(Euga Design), 파리 메종 & 오브제(Masion & Object, Paris)의 니케토 & 파트너스(Nichetto & Partners)를 각각 대표주자로 소개했다. 나름의 지역 시장에서 소규모 스튜디오로 출발한 이들 디자이너들은 이번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여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편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는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와 크바드라트(Kvadrat)가 공동으로 작업한 BMW 인스톨레이션에 각별히 관심을 보였고, 이 외에 유로쿠치나(Eurocucina)와 보피(Boffi), 다다(Dada), 비노바(Binova) 등 유명 인테리어 및 가구 회사도 곁들여 조명했다.
일명 '주거연구소(Dwelling Lab)'라는 이름의 BMW 인스톨레이션은 자가용 인테리어에 안락한 가정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원뿔형태의 스펙터클한 구조체에 크바드라트의 직물을 가미했다. 특히 이번 호에는 디자인 박람회뿐만 아니라 마이애미 아트 페어나 아부다비 자동차 박람회 등 세계 주요 박람회 일정과 정보를 담은 '박람회 수첩(Fair Time)'을 책 속 부록으로 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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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약부터 요트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들 © Wallpaper*
하지만 이번 호에서 주목할 기사는 따로 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는 현상을 다룬 기획 기사 '브랜드의 영역(Brand width)'이다. 지난 10년간 패션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왔다. 이제 LG의 프라다 폰으로 아르마니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로베르토 카발리(Roberto Cavalli) 신용카드로 예약하고, 발리의 불가리 리조트에서 폴 스미스의 자전거와 에르메스의 스마트 카를 타며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 기사는 가정 용품, 미술관, 식음료, 미용, 호텔 및 리조트, 테크놀로지와 미디어, 교통수단, 인테리어 디자인 등 총 8개 분야에 걸쳐 각 브랜드 별 진출 사업 분야를 정리했다.
아르마니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방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제 패션이 우리의 삶의 방식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실험과 성장은 필연"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담당 기자는 지금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경기침체는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 브랜드 제국 건설에 장벽은 없다며 기사를 맺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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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 © Wallpaper*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화제의 프로젝트를 다루는 코너에서는 '고슴도치 스타일(Bristle Fashion)'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상하이 엑스포 최대의 이슈인 영국관을 중심으로 기타 주요 국가관의 디자인을 조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시장인 중국을 놓고 그 막대한 잠재 소비자들을 겨냥한 각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은 역대 어느 박람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뜨겁다.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은 씨앗을 심은 투명 막대 6만개로 영국관을 거대한 고슴도치로 만들었고, 이에 질세라 일본도 초유의 예산을 들여 이른바 '보랏빛 누에의 섬'으로 일본관을 치장했다. 한편 중국인들이 행운의 숫자로 생각하는 8을 모티브로 건물을 디자인한 네덜란드 관이나 인어공주 동상 같은 국보를 상하이로 공수해온 덴마크 관에서는 중국을 향한 노골적인 애정 공세를 엿볼 수 있다. 물론 주최국인 중국도 사상 최대 규모에 최대 예산을 들여 전통 건축 양식을 살린 국가관을 내세워 중국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심어줄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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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가스의 크리스털 시티 센터 © Wallpaper*
올해의 새로운 매장 인테리어 경향을 보여주는 '리테일 디렉토리 2010(The Retail directory 2010)'에서는 주목할 만한 전 세계의 상점을 찾아갔다.
넨도(Nendo)의 사토 오키(Oki Sato)는 이세이 미야케의 색감 풍부한 의상을 돋보이게 하고자 쇼핑 바구니를 연상시키는 흰색 철사로 엮은 선반과 테이블로 24이세이 미야케(24 Issey Miyake)를 꾸몄고,
켄고 쿠마(Kengo Kuma)는 캐시미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루시엥 펠레-피네(Lucien Pellat-Finet) 매장을 위해 합판을 이용, 벌집 구조를 연출했다.
런던과 로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건축가 킨모스 몬프레다(Kinmouth Monfreda)는 로스엔젤레스의 패션 번화가인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미소니 매장에 시선을 집중시키고자 알루미늄 재질로 엮은 파사드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왔다. 홍콩 콤므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은 러시아 아티스트 케림 라지모프(Kerim Ragimov)의 작품을 매장 입구와 벽면에 그래픽으로 처리하여 언더그라운드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한편 미국식 쇼핑몰은 편의성 대신 개성을 희생시킨다는 이유로 <월페이퍼*>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았는데, 이번 기사에서 예외적으로
라스베가스의 크리스탈 시티 센터(Crystal City Center)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와 데이비드 록웰(David Rockwell)의 디자인에 힘입어 소개되었다.
마지막 기사로 잡지 속 잡지 형식으로 시계 디자인을 다룬 '타임 2010(TIME 2010)'은 최근 시계 트렌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의 시계 박람회인 스위스 바젤월드(Baselworld)에서 선보인 최고급 시계와 따끈따끈한 신상품은 물론 디자이너 시계를 소개했다.
라도(Rado)의 'r5.5'를 디자인한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Plus Minus Zero)의 시계를 디자인을 한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 브라운(Braun)의 '제온(Zeon)'을 디자인한 디트리히 루브스(Dietrich Lubs)의 인터뷰를 실었고, 더불어 SANAA의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며 최근 개관한 스위스 로잔의 롤렉스 러닝 센터(Rolex Learning Center)도 탐방했다.
www.wallpap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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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페이퍼*> 2010년 5월 호
목차
SALONE PREVIEW 058 The secret's out: Wallpaper Handmade-extraordinary artisanship 062 Speakers Corner: BarberOsgerby makes space for Sony's hifi furniture of the future 065 Stealing the show: Young designers to watch 076 Lords of the rings: Kitchens to cook up a storm 099 Reinventing the wheels: Patricia Urquiola takes the car interior into the fast lane 107 Into the fold: Stefan Diaz has bent for plywood
ARCHITECTURE 070 Shanghai Expo review: Thomas Heatherwick's UK Pavilion is bristling with surprises 138 Housing stock: Sublime new builds, from Lochwinnoch to Takarazuka 146 Grey scale: Tall concrete storeys in Jefferson City 152 Jump lead: Stop for a drink at Holmenkollen ski jump, raising bar in Oslo 156 Barcelona's boho towers: The wonder of Ricardo Bofill's Walden 7 apartment block 162 Suburban legends: Monumental villas in Madrid
DESIGN 091 Model-turned-industrial designer Michaël Verheyden turns heads with his simple homeware 110 Retail directory: We go underground in Hong Kong and explore pyramidal peaks in Tokyo 136 Ghost story: The new 'Baby Rolls' is full of spirit
FASHION 234 Prints of darkness: We're blending in at Charles Rennie Mackintosh's 78 Derngate
FEATURES 094 Brand width: Bars and bicycles, air travel and art galler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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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18 15:41
2010/05/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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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an Design Week 2010 : 파트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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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밀라노 디자인 위크 : 오프사이트 전시(Fuori Salone)>
 그림 1. 넨도(Nendo)의 '의자 정원(Chair Garden)' www.nendo.jp/en
피에라 전시장의 공간적 제약이나 페어장 특유의 건조한 분위기를 이유로 밀라노 시내에 전시장을 튼 오프사이트 전시,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는 밀라노 도시 전체를 디자인 열기로 가득 채우는 원동력이다. 때문에 유명 디자이너들이나 스튜디오는 컬렉션을 돋보이게 해 줄 보다 매력적인 공간을 찾거나 자사의 시내 쇼룸을 이용해 매년 4월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하이라이트 전시 리포트로 올해 밀라노의 분위기를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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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스타블리쉬드 앤 선즈(Established & S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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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에스타블리쉬드 앤 선즈(Established & Sons)의 전시장 www.establishedandsons.com
역시 에스타블리쉬드 앤 선즈(Established & Sons)였다. 그들의 전시장은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고 밀라노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파티 입장권을 갈망했다. 밀라노 시내 브레라(Brera) 지역에서 열린 E & S의 전시에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설립 이후 지난 5년 간의 전제품이 총망라되어 있었다. 의자에서부터 서랍장, 조명에 이르는 모든 제품들이 거대한 계단식의 좌대 위에서 그 위용을 뽐냈는데, 가장 상단에는 2010년 신제품과 이미 고전이 되어 버린 조명 라인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오드리(Audrey)' 램프와 함께 진열된 것은 새로 발표한 보다 '접근가능한(저렴한)' 레이블이였는데, 이 컬렉션으로 선보인 폴리우레탄 의자 '엉덩이(Butt)'는 혹평을 면치 못 했다.(그림 8)
디자인지 월페이퍼(Wallpaper)의 발행인에서 이 혁신적인 가구 디자인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변신한 알라스데어 윌리스(Alasdhair Willis)나 그의 아내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eny)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E & S 파티에 입장하려고 애쓴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는 후문을 남긴 채 E & S의 올해 전시는 소문과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다.

 그림 6-7. 마이클 에덴(Michael Eden)이 디자인한 '오드리(Audrey)' 조명(왼쪽)과 세바스티앙 롱(Sebastian Wrong) 디자인의 '고깔(Cone)' 램프 그림 8-9. 신제품인 '엉덩이(Butt)' 의자와 전시장의 디스플레이 전경 www.establishedands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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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드로흐(Dro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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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0. '드로흐가 구제한 것들(Saved by Droog)'이라는 전시 아래 선보인 여러 작품들 가운데 하나, '100개의 푸른 그릇(100 Blue Containers)' www.droog.com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또 다른 전시 하이라이트. 드로흐는 역시 아주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전시를 선보였다. 드로흐는 다른 가게들이 점포 정리를 할 때 소금통, 손수건, 나무 숫가락 등의 자질구레한 물건을 사들인 다음, 14명의 디자이너를 초청하여 이 물건들을 가지고 새로운 디자인 작품을 만들어내도록 했다. 그 결과물은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드로흐가 구제한 것들(Saved by Droog)'라는 전시 제목 아래 일반에 공개되고 또 판매됐다.
'판매와 소비'라는 행위가 이번 전시의 중요한 명제였던 만큼, "그런데 이걸 누가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대는 것이 이번 행사의 일부분이었다.
사진가 스테파니 그랏츠(Steganie Gratz)는 전시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몇몇은 현상하여 전시장 밖에 걸어두는 행사를 병행했다. 디자이너 뤽 다니 앤 소피 라샤트(Luc d'Hanis and Sofie Lachaert)의 'XX 의자(XX Chair)'는 단 한 명의 새 주인을 만났고, 마킨크+베이(Makkink + Bey)의 손수건처럼 간단한 물건은 날개 돋힌 듯이 팔렸다.

 그림 11. 드로흐의 선언문 그림 12.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의 '콧수염 보호기(Moustache Guard)' 그림 13. 아틀리에 레미 앤 뱅후전(Atelier Remy and Veenhuzen)의 유리 오브제 '입맛대로 하세요(Host your Edibles) 그림 14. '드로흐가 구제한 것들' 전시장 www.dro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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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넨도(Nen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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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5. 넨도(Nendo)의 '의자 정원(Chair Garden)' 일부 www.nendo.jp/en
다음은 모두가 경탄해 마지 않은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의 전시 '의자 정원(Chair Garden)'이다. 의자 디자인에 집중하는 넨도는 올해 전시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대신(신제품은 디자인 위크가 열리기 몇 주 전 밀라노에서 발표해 버렸다.), 테라코타 도기 위에 미니어처 의자와 가구를 이리 저리 배치하여 전시장 내외부 공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몄다.

 그림 16-18. 넨도의 '의자 정원' 전시장 www.nendo.jp/en
'의자 정원'에 등장하는 모든 가구 모티브는 넨도 제품들의 미니어처다. 자연적인 형태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넨도의 디자인 이념을 보여주는 전시로, 모든 가구는 싹이 터 식물이 되는 것처럼 스툴처럼 단순한 형태에서 시작하여 의자, 소파, 침대로 변형함을 형상화했다. 크고 작은 의자들이 서로 합쳐저 꽃이나 작은 식물처럼 보이는 것이 흥미롭다. 시각적으로 아름답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림 19-20. '드레스 업(Dress-up)' 화병(왼쪽)과 문진 '문장 부호(Quote)' www.nendo.jp/en
전시장 내부에서는 가구를 제외한 여러 소품들도 전시되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일본의 다른 회사들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화병 시리즈인 '드레스-업(Dress-up)'은 일본의 도자회사인 세라믹 재팬(Ceramic Japan)과의 협동 작품이다. 서로 다른 옷깃을 가진 이 꽃병들은 각각 아빠, 엄마, 아이를 은유하는 한 세트로, 화병의 몸체는 옷을, 인체의 얼굴 부분에 놓이게 되는 꽃은 헤어스타일을 상징하게 되는 위트 넘치는 작품이다.(그림 19) 또 선보인 대부분의 작품은 다소 개념적인 성격이 강한 것들로 소재의 자연적 특성을 제품으로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다. 일례로 알루미늄으로 된 문진은 틀로 뜬 것이 아니라 알루미늄을 녹여서 떨어뜨린 물방울 모양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그림 20) 지구본 위의 모든 나라가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고 경계는 흐릿한 '코로나 지구본(Corona Globe)' 같은 제품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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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딜모스(Dilmos) + 스튜디오 욥(Studio Jo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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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1. '원더램프(Wonderlamp)' www.dilmos.com
밀라노의 디자인 전시 공간 딜모스(Dilmos Milano)는 매년 새로운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딜모스는 스튜디오 욥(Studio Job)과 피에케 베르그만(Pieke Bergmans)과 함께 아주 흥미로운 조명 오브제 시리즈, 원더램프(Wonderlamp)를 만들어 발표했다. 두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이 기존에 고수해 오던 스타일을 접목시켜 의외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는데, 스튜디오 욥은 일상적인 사물의 크기를 거대하게 키우고, 피에케 베르그만은 액체처럼 흐르는 형태의 전구 스타일을 고수하여 이 둘을 결합시켜 7개의 오브제를 창조해 냈다. 직선 형광등, 펜던트 조명, 플래쉬 등의 기존 조명 형태를 이용한 것 말고도, 냄비에서 끓거나 통에서 붓는 액체의 형태를 차용한 조명 오브제들이 무척 재미있다. 모든 작품은 브론즈와 직접 손으로 불어 만든 크리스털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각각의 이야기를 갖는다.


 그림 22-26. '원더램프(Wonderlamp)' 컬렉션 www.dilm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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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팰리스(Swarovski Crystal Pa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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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7. 이브 베하(Yves Behar)가 디자인한 샹들리에 www.swarovskicrystalpalace.com/
매년 4월이면 밀라노 시민들과 디자인계 인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팰리스(Swarovski Crystal)도 빼놓을 수 없다.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털 메이커 스와로브스키社가 브랜드의 씽크탱크로써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개최하는 크리스털 팰리스 전시는 매년 탑클래스의 디자이너들이 크리스털을 이용해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력의 극한을 연구해 선보인다. 올해의 참가 디자이너는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와 이브 베하(Yves Behar)를 비롯,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 그웨나엘 니콜라스(Gwenaël Nicolas), 벨기에의 건축가인 빈센트 반 두이센(Vincent van Duysen), 독일의 건축 조명 디자이너인 로지에르 반 데르 하이드(Rogier van der Heide)로 총 5명이다. 또한, 영국의 유명 공연예술센터인 '랩핑 프로젝트(Wrapping Project)'의 총감독, 쥴스 라이트(Jules Wright)가 이 전시의 큐레이터로 참여해 전시 기획과 연출을 책임졌다.




 그림 28-29.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팰리스 전시장 외경과 이브 베하의 샹들리에 '앰플리파이(Amplify)' 디테일 그림 30-31. 그웨나엘 니콜라스의 크리스털 조명 '불꽃(Spark)'의 인스톨레이션 그림 32-33. 빈센트 반 두이센의 인스톨레이션 작품 '눈꽃(Frost)' 그림 34-36. 토쿠진 요시오카의 샹들리에 '스텔라(Stella)'와 오브제 '비너스(Venus)'
언뜻 커다란 크리스털로 보이는 이브 베하의 작품은 사실 종이 위에 진짜 크리스털 원석의 굴절된 빛이 만들어 내는 형상으로 그 화려함이 제법 인상적이었다.
늘 보는 이의 감성을 건드리는 이 아름다운 크리스털 작품들 중에서도 올해 프레스의 관심은 역시 토쿠진 요시오카의 것이었다. 5개의 전시실 가운데 첫 번째 방에 전시된 요시오카의 작업은 두 개로 하나는 '스텔라(Stella)'라는 이름의 거대한 공 모양 샹들리에였고, 나머지 하나는 물을 채운 수조 안에 크리스털 원석을 넣은 오브제 '비너스(Venus)'였다.
스와로브스키 긴자 매장의 인스톨레이션 작업을 맡은 바 있는 요시오카는 2007년에 '비너스'라는 이름의 크리스털 의자를 제작한 적이 있다. 그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오브제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또 수많은 크리스털과 LED 조명을 결합하여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낸 '스텔라'는 단순히 크리스털로 만든 샹들리에가 아니라 관람객들의 마음 속에 빛나는 별이 되길 기원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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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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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의 사진과 텍스트는 core77.com이 제공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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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18 15:30
2010/05/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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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an Design Week 2010 : 파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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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밀라노 디자인 위크 : 공식 전시(Shows at the Fiera)>
 그림 1. 살로네 델 모빌레에 참가한 카르텔(Kartell)의 쇼룸 전경 www.kartell.com
이태리어로 ‘페어(Fair)’를 뜻하는 피에라(the Fiera)가 공식 행사가 열리는 중심지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피에라의 공식 전시로는 살로네 델 인테르니치오날레 모빌레(Salone del Interzionale Mobile)를 비롯, 살로네 사텔리테(Salone Satelite)와 유로쿠치나, 국제욕실전, 가구부속 전시 등이 열렸다. 이 가운데 프레스와 참관객의 관심은 역시 글로벌 가구 제조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신제품 컬렉션을 발표하는 살로네 델 모빌레 전시였다. 살로네 사텔리테는 세계 각국의 신예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전시로 역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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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살로네 델 인테르나치오날레 모빌레(Salone del Interzionale Mob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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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5. 모로소(Moroso)의 부스(위쪽)와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모로소의 소파들 ⓒ moroso www.moroso.com/
모로소(Moroso), 마지스(Magis), 카텔리니(Catellini), 카르텔(Kartell) 등 유명 가구제조업체가 총출동한 살로네 델 모빌레 행사장은 말그대로 슈퍼스타급 디자이너들이 한꺼번에 집결한 장소였다. 특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소파 생산기업 모로소의 부스는 단연 압권이었다. 브랜드 이름의 철자 모양으로 깍아낸 스티로폼을 활용하여 전시장을 장식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의 디스플레이가 원활하도록 공간을 분할한 아이디어 또한 신선했다. 모로소가 이번 컬렉션을 위해 함께 일한 디자이너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우선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가 재활용 알루미늄을 가지고 만든 의자 ‘메모리(Memory)’는 특이한 소재와 자유자재로 변하는 형태적 특성으로 큰 눈길을 끌었고(그림 4), 주목 받는 스웨덴의 여성 디자이너 트리오 프론트(Front)는 모로소를 위해 다양한 크기의 나무 공을 엮어 만든 소파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패트리치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가 제안한 편안한 디자인의 ‘클라라(Klara)’ 라운지 체어 등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에서부터 실용적인 제품까지 다양한 의자를 소개했다.


 그림 6-7.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의 디자인, '데자뷰 거울(Defa-vu Mirror)', '템포 싸이클록(Tempo Cyclock)'(왼쪽), 톰 딕슨 디자인의 '철망 의자(Mesh Chair)' 그림 8-10. 마르셀 밴더스(Marcel Wanders)가 디자인한 '스파클링 의자(Sparkling Chair)' 부스 www.magisdesign.com
이탈리아의 또다른 디자인 가구 전문기업 마지스(Magis)의 전시장은 보다 간결하고 소박했다. 플라스틱, 철망 등을 이용해 가죽이나 나무 등 전통적인 자연 소재의 활용은 지양하고 생산 단가와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는 노력이 엿보였다. 마지스는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이번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 톰 딕슨(Tom Dixon), 마르셀 밴더스(Marcel Wanders) 등이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마르셀 밴더스 특유의 위트가 살아있는 '스파클링 의자(Sparkling Chair)'였다.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해 압축하여 만든 플라스틱 소재의 의자로,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실용적인 제품이다. 디자이너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던 이미지 소스와 스케치들을 부스에 함께 전시하고 가볍다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의자를 천정에 디스플레이한 전시장 역시 인상적이었다. 함께 전시된 나오토 후카사와의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후카사와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이 잘 살아있는 거울과 벽시계는 서로 잘 어울렸고,
톰 딕슨의 철망 의자 또한 질감과 소재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효과로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새로운 소재의 개발과 디자인적 실험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반면, 색채에 있어서는 단조로운 무채색이 최신의 경향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트렌드가 극단적으로 반영된 곳은 카르텔(Kartell) 전시장이었는데, 카르텔 측은 "검정색이 돌아왔다!(Black is Back!)"이라는 구호 아래 블랙톤을 중심으로 무채색 혹은 투명한 컬러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의 '고스트(Ghost)' 라인 또한 의 자와 사이드보드 등을 모노톤으로 변주하여 선보였고(그림 13)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의 '인비저블(Invisible)' 컬렉션은 투명의 합성수지를 이용하여 마치 얼음 조각과 같이 아주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라운지 체어를 내놓았다.(그림 14) 이 컬렉션에는 라운지 체어 외에 테이블과 의자, 벤치 등의 제품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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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살로네 사텔리테(Salone Satel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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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5.. 살로네 사텔리테의 전시장 입구 ⓒ Coolhunting
살로네 델 모빌레의 기성 제품들이 업계 관련자나 언론 매체에 첫 선을 보이고 그 시장성과 한 해의 디자인 경향을 예측하는 자리라면, 바로 옆에 자리잡은 살로네 사텔리테는 신예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자신의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자리다. 물론 이것은 참관객이나 프레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이미 이 젊은 디자이너/예비 디자이너들에게도 성장의 플랫폼이자 인프라로 이 곳에서의 데뷔는 보다 신선한 것을 찾는 대형 디자인 기업이나 트렌드 스포터 등에게 자신을 노출시켜 본격적인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 중요성을 시사하기라도 하듯, 올해 사텔리테 전시에는 전세계에서 온 약 700여 명의 디자이너/팀이 참가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참신하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선보였다.
 그림 16-17. 디자이너 피터 플레스(Peter J. Pless)의 제품 컬렉션 www.peterpless.com
미국 출신의 디자이너 피터 플레스(Peter J. Pless)는 전시가 열리기 전부터 매체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공간(Spaces)이라는 이름의 컬렉션을 통해 9개의 제품을 발표했다. 기발한 기능을 가지지 않은 채 간결하게 제 할 일만 하는 일상적인 오브제들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사물과 사용자의 관계와 사용이라는 경험적 행위를 재고하게끔 한다. 선보인 9개의 오브제는 그 쓰임을 통해 '아주 밀접한(intimate)', '개인적인(personal)', '사회적인(social)', '공적인(public)' 등 4가지 수준의 관계성을 사용자와 맺게 된다. 매일 사용하는 사물들에 대한 지적인 분석과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플레스의 컬렉션은 프레스와 참관객 모두에게서 호평을 얻었다.


 그림 18-22. '영 세르비안 디자이너(Young Serbian Designers)'의 전시 부스 www.youngserbiandesigners.org
코어77을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가 주목한 또다른 사텔리테 전시는 바로 '영 세르비안 디자이너(Young Serbian Designers)'의 컬렉션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힙한 디자인 도시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세르비아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 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또 한 가지 이유는 전시의 큐레이팅을 바로 유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icic)가 맡았다는 것. 컬렉션에 소개된 제품들은 대다수가 디자이너 아나 크라스(Ana KraÅs)의 주도로 디자인된 것이었다. 전시장 캡션을 대신한 그녀의 손글씨에서 컬렉션 전반을 관통하는 정직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코어77이 취재한 살로네 사텔리테 행사장의 스냅샷을 넘겨 보는 것으로 피에라에서 개최된 공식 전시 리뷰를 마치고, 행사장을 벗어나 시내 곳곳에서 열린 다른 전시들을 살펴 보도록 하자.


 그림 23-28. 살로네 사텔리테에 출품된 젊은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가구 www.cosmi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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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의 사진과 텍스트는 core77.com이 제공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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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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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밀라노 디자인 위크 |
| Milan Design Week 2010 : 파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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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0년 4월 14일~19일 장소: 밀라노 시내 전역 http://www.cosmi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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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2010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전시장 내부 www.cosmi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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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가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개최되었다.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 등 메인 전시가 열리는 피에라(the Fiera)를 중심으로 각종 전시와 행사가 시내 조나 토르토나(Zona Tortona), 브레라(Brera), 조나 이솔라(Zona Isola) 등의 지역에서 열렸다.
이 전통적 전시 지역 외에 올해는 밀라노 동북부 산업 지역인 벤투라 람브라테(Ventura Lambrate)가 새로운 행사 개최지로 첫 선을 보였다. 그간 피에라의 공식 전시에서 열리던 영국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Design Academy Eindhoven)의 전시가 새로운 개최지로 옮겨갔고, 마르텐 바스(Martin Baas)나 키키 반 아이크(Kiki Van Eijk)처럼 업계의 주목을 받는 디자이너들의 전시 역시 벤투라 람브라테에서 개최되었다.
 그림 2-3. 에스타블리쉬드 & 선즈(Established & Sons)의 파티를 가득 메운 인파들(왼쪽)과 넨도(Nendo)의 ‘의자 정원(Chair Garden)’ . www.establishedandsons.com www.nendo.jp/en
행사 규모는 예년보다 커졌다. 참가 디자이너의 숫자만 1,500명을 훌쩍 뛰어 넘었고 전시 관람객의 숫자는 30만 명에 육박해 작년에 비해 7%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쇼를 참관한 각국 프레스만 5,000여 명이 넘는다니 행사의 규모가 짐작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내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일단 전시 자체의 수가 다소 줄었고, 피에라 전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삼성, 아우디 등의 비가구 관련 후원사들에 돌아갔다.
음료수 페트 병을 소재로 라운지 체어를 만든 디자인계의 빅네임, 마르셀 밴더스(Marcel Wanders)나 동전보다 작은 미니어처 의자로 정원을 꾸며 일본으로부터의 제품 운송비를 대폭 줄인 넨도(Nendo) 등의 전시 등에서도 비용 절감의 의지가 드러났다. 그린 디자인에 대한 여전한 관심 역시 시장의 위기감을 의식한 결과일 것이다.

 4-7. 5.5 디자이너(5.5 Designers)의 전시 ‘사물이 있는 부엌(Cuisine d;Objets)’ www.cinqcinqdesigners.com
코어77이 꼽은 올해 최고의 전시는 프랑스의 디자이너 그룹 5.5 디자이너의 ‘사물이 있는 부엌(Cuisine d;Objets)’으로 밀라노 차이나타운의 한 조그만 뜰이 딸린 낭만적인 전시장에서 열렸다. 전시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사용하는 5가지 방법을 요리 레시피의 형태로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전시 제품과 그 디스플레이가 훌륭했다는 점은 물론이다.
전시에 선보인 제품은 5개로 모두 음식의 이름을 차용하고 있으며, 각각 ‘슈크림 책(Feuilleté of Books)’, ‘빛의 벨루테 소스(Velouté of Light)’, ‘파이 반죽 속의 옷걸이’(Hooks in Crust), ‘파이로 향하는 의자(Stool in the way of Tatin)’, ‘초로 된 퐁당케익(Candle Fondant)’.이 그 것들이다. 제목에 나타난, 요리를 이용한 은유는 제품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각각의 요리에 이용되는 재료와 조리 방식이 제품 제작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예컨대, 재료로 사용된 시멘트는 물을 섞어 휘저어 주고 또 틀에 부어 굳히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마치 밀가루로 반죽해서 케익을 굽는 공정과 유사하다.


그림 8-13. 독일 칼스루헤 미술대학(Karlsruhe University of Arts and Design)의 학생과 교수진이 합동으로 제작한 한정 상품, 카를(Kkarrll)의 새로운 컬렉션 www.kkaarrlls.com
독일 칼스루헤 미술대학(Karlsruhe University of Arts and Design)의 학생과 교수진이 합동으로 디자인해 제작한 한정 상품 컬렉션인 카를(Kkarrll) 역시 매우 인상적인 전시였다. 카를 컬렉션은 작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으로 런칭해 선보였다. 디자이너들이 스스로 밝혔듯이, 이 제품 컬렉션이 돋보이는 점은 이 수 많은 디자인의 디자이너가 마치 단 한 명인 것 같이 통일성을 갖추었다는 것과 아주 비전통적인 방식의 디자인 접근법으로 제품들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실험적인 태도로 사물을 대하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관점에서 제품을 디자인했다는 것이 이번 컬렉션이 부각되는 이유였는데, 한 가지 더 카를 전시가 빛났던 것은 이러한 전위성이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반을 관통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럼 코어77이 포착한 행사의 주요 장면들을 감상해 보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이루는 5개의 주요 전시 가운데 주방 가구 전시인 유로쿠치나(Eurocucina), 가구 부속전시인 FTK, 국제 욕실전시(International Bathroom Exhibition) 등의 특수 전시는 제외하고, 메인 행사로서 피에라에서 공식 행사로 개최된 살로네 델 모빌레, 젊은 디자이너들의 각축전 살로네 사텔리테(Salone Satelite)을 비롯, 밀라노 시내 이곳 저곳에서 열린 유명 디자이너/스튜디오의 전시를 중심으로 2010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소개한다.
취재 : 코어77 : 브릿 라이슬러(Brit Leissler), 크레이튼 버먼(Craighton Berman), 리사 스미스(Lisa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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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18 14:59
2010/05/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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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nese Architecture, Now |
| 에디터 | 이재연(jyeon@noblesse.com) |
2010.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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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현대건축에 주목했다. 중국의 현대건축이 지금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은 흥미로웠다. |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Fake Hill, Beihai 2011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먼트다. 초고속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 정부는 박물관, 스타디움, 전시 공연장 등 대외적인 건축에 관심을 집중해왔다. 반면 주거 건축은 저비용으로 높은 밀도의 건물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베이하이의 연안 도시에 들어설 페이크 힐은 이런 기존의 주거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완전히 극복한다.
강가를 따라 좁고 길게 들어설 이 레지던스 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곡선의 아우트라인을 창조한 것이다. 일종의 인간이 만든 언덕이다. 지붕 선을 따라 이어지는 층은 정원, 테니스 코트, 수영장 등 공공장소로 활용할 예정. 거주자가 조망할 수 있는 뷰를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채광, 일조량 등 쾌적한 거주 조건을 따졌을 때도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Museum of New 4th Army Jiangnan Headquarters, Liyang 난징에서 남동쪽으로 70km 떨어진 리양 쑤이시(Shuixi) 마을에 위치한다. 1930~ 1940년대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을 때 이 마을 언덕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리양 지방 자치정부가 당시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투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기리며 후대에 숭고한 혁명과 희생정신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이 기념비적 건물을 세웠다. 금빛 옥수수밭을 배경으로 육중한 매스의 위용을 자랑한다..
기능으로 보면 역사적 자료를 보관, 전시하는 실용성을 지닌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돌과 바위의 자연적 패턴, 비정형적인 크랙 등을 그대로 활용해 디테일을 부여했다. 건물 정면의 회색 돌이 박힌 중간중간 비비드한 레드 컬러의 절개 면을 디자인했는데, 이는 전쟁 당시 흘린 피를 의미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평면을 수직적으로 분할하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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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건축가와 아름다운 협업
Sanlitun Village, Beijing 싼리툰은 본래 260m 길이의 메인 로드를 중심으로 30여 개의 카페와 바, 프랑스?이탈리아?독일?캐나다를 포함한 79개국의 대사관이 모여 있는 거리였다. 일명 대사관 거리로 불리던 싼리툰이 세계적인 일본인 건축가 구마 겐고(Kengo Kuma)의 손길이 닿아 특색 있는 쇼핑 메카로 새롭게 태어났다. 새로운 싼리툰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컬러풀한 격자 패턴의 파사드. 중국 전통의 격자 패턴을 구마 겐고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유리 위에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컬러를 입혀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멋을 냈다.
남으로는 캐주얼 브랜드, 북으로는 명품 브랜드 스토어가 자리한 싼리툰 빌리지, 그 중심에 구마 겐고는 더 어퍼짓 하우스(The Opposite House)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름에서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보헤미안과 시크의 대조적 조화가 느껴지는 더 어퍼짓 하우스는 싼리툰 빌리지의 컨셉을 그대로 함축하고 있다. 컨템퍼러리 차이니스 스타일을 보여주는 곳으로 지금 중국에서 가장 시크한 부티크 호텔이다.
Jinhua Architecture Park, Zhejiang 진화 건축 공원은 중국의 개념미술가이자 디자이너,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아이웨이웨이(Ai Weiwei)가 스위스 건축가 헤르초크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과 함께 기획했다.
상하이 남쪽 이우(Yiwu) 강가를 따라 2km에 이르는 그린벨트 지역에 작은 건축 도시를 구축한 프로젝트로, 7개국 17명의 건축가와 아티스트 팀에게 파빌리언을 의뢰해 지었다.
공원 안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물은 독일 건축가 틸 슈바이처(Till Schweizer)의 웰컴 센터다.
나무가 그물 조직처럼 얽혀 있는 독특한 외관의 이 건물은 입구에서 중심부로 바로 연결되지 않고 먼저 루프톱 테라스를 따라 올라가 뷰를 즐긴 후 다시 내려와 실내로 이동하는 동선으로 설계했다.
헤르초크 앤 드 뫼롱이 디자인한 강의 자연적 형태를 회전, 굴절시키고 서로 연결해 기묘한 문양을 만든 독서 공간도 독특하다.
이 밖에도 건물이 접힌 형태로 건축한 아이웨이웨이의 도자기 박물관, 대지에서 높이 솟아오른 류자쿤(Liu Jiakun)의 공중 티하우스, 왕싱웨이(Wang Xingwei)와 쉬톈톈(Xu Tiantian)이 설계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1인 화장실 등 중국 건축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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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거나, 도심 속 휴식처거이거나
Degital Beijing, Beijing 베이징 시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역사상 하이테크 면에서 가장 위대한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디지털 올림픽을 위해 디지털 베이징 건물을 세웠다.
바코드를 연상시키는 외관, 조명을 켠 나이트 뷰를 보면 마이크로 칩의 회로를 확대한 것 같다. 올림픽 시즌에는 정보통제실이었고, 현재는 디지털 상품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Z58, Shanghai 상하이 도심에서 발견한 그린 하우스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재질의 스테인리스스틸 플랜트로 전면 파사드를 디자인했다. 입구는 이목을 끌지 않도록 한쪽 코너에 작게 위치한다. 방문객은 입구를 지나 4층까지 뚫려 있는 개방된 아트리움에 먼저 도착하게 된다. 모든 벽면은 유리로 완벽하게 개방돼 있다. 한쪽 벽면은 건물 옥상에서 아래로 폭포처럼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했는데, 덕분에 완벽한 도심 속 오아시스와 같은 느낌이다.
Hongluo Lake Club, Beijing 베이징 근교에 위치한, 호수 위에 한 마리 새처럼 떠 있는 형상의 클럽 하우스다. 수평선과 수직선이 교차하고 변동하며 지붕과 벽의 경계선이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원 바닥을 건물의 기준 플랫폼보다 1.3m 내려간 높이로 설계했는데, 이 때문에 정원을 따라 걸으면 몸의 절반이 호수에 잠겨 있는 것 같다. 수영장은 호수 표면과 높이가 동일해 물 속에 들어가면 호수와 동화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China Central Television, Beijing 수직으로 치솟으면 창조성이 사라지더라. 대부분의 고층 건물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CCTV 본사는 이에 반기를 든다. 비스듬히 뒤틀리며 솟아오른 두 개의 탑이 최상층에서 서로 연결되는 구조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현실화한 극한의 프로젝트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일련의 흐름을 갖고 순환하는 것처럼 이동하며 다양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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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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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5/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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