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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없애기를 하고싶다. 특히 지구촌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자연과 생명체에 폐가 되지 않도록
세상에 '내것'이 어디 있다고.. 잠시 육신이라는 껍데기를 부모를 통해 얻어서 '인생'이라는 과정을 잠시 하고 가면서 다음에 과정을 모든이들, 모든 생명체들이 나로 인해 해가 되지 않도록 이사할때 청소 깨끗이 하고 뒤사람을 배려 하듯이 잘! 정리하고 가고싶다. 가능하다면 먼지나 티끌처럼 아무 흔적 남기지 않고 말끔히 가고싶다.
세상에 참 미욱한 중생들이 온통 지나치게 제흔적 남기고 가는 것 들이다. 북한을 비롯한 도처에서 분탕질 하다간 독재자들 조물주가 우성인자의 유전자가 번성하도록 설계하였다고 지가 우성이라는 착각속에 안하무인으로 살다간 쓰레기들..안타깝고 불쌍하다.
무소유! 법정스님이 새삼 그립다. |
박용환
2010/03/30 13:28
2010/03/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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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였던 60년대 말에서 70년대.. 내게 있어서 봄이란 나른하고 어수선하며 지저분한 계절이었다.
그시절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부활'의 첫 장면이었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하기전 많은 책을 읽었는데, 부활도 그중 하나였다. 그책의 시작은 러시아의 봄을 묘사한다. 얼어있던 비포장 도로가 녹기 시작하면서 곤죽같이 질척질척한 길위로 수레, 우마차 들이 지나다니고 녹았다 굳었다를 반복하면서 바퀴자국이 깊게패여 걷기 힘들게 만들고 그길이 마르고 나면 황사바람이눈을 못뜨게 만들고 구두에 떡이져 붙어다니던 흙들이 집안까지 더럽히고.. 내가 살던 대구 도청옆 중앙시장 골목길도 그랬다. 비포장이었다.
80년대 초, 경기도 이천으로 출퇴근 하던시절 지난밤 회식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리며 새벽6시 통근버스를 타고 신장-광주-곤지암을 지나다 보면 그봄 유난히 그길가에 개나리 진달래가 현기증 나도록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나른한 그날 출근하지 말고 그냥 문닫아걸고 내쳐 자고 싶었다.
그리고 봄되었다고 벚꽃놀이다 나들이다 뭐다 하며 들떠서 나를 더 어수선하게 하는 것도 정말 귀찮고 성가셨다. 까칠한 나는 같이 다니는 걸 싫어했다. 여행은 물론 출장가도 가급적이면 혼자 다니려 했다. 내시간이 다른사람으로 인해 엉망으로 되는 것도 싫고 동행의 눈치보는 것도 싫었다. 도무지 비합리적인게 싫었다.
이제 쉰이 넘어 봄이 달라 보인다. 대모산 나무에 어린 순들이 올라 오는 것도 예쁘고 나른한 몽롱함도 그닥 불쾌하지도 않아서 너그러워 진다. 까칠한 내성정도 누그러 질때가 되었나 보다.. 조만간 '올레길'이나 한번 다녀와야겠다. 봄을 흠뻑 만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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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3/2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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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베를린 거리와 행복한 애견주인들
Wall 사의 애견배설물 청소봉투 거리 시설물 Dog-Service-Station
독일에서 개들은 세금을 내고 보험에도 가입되어 있다. 물론 개들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애견 주인들이 내는 것이긴 하지만, 사치세의 일환으로 도입된 „개-세금“은 현재 베를린의 경우 1년에 약 120유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0만원이 넘는, 적지 않는 액수를 내고 있다. 납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개는 초록색의 세금납부 딱지를 부여 받아 목걸이에 부착하게 된다. 경찰들은 수시로 이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를 어길 때에는 일반 주차위반의 경우처럼 벌칙금이 부여된다. 이 세금은 원래는 개인 애견소유자들이 내는 것으로 경찰견 등을 유지하거나 다른 지방세원과 같이 사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금이 애견들이 산책할 때 배설물을 치우는 비용으로 사용된다고 믿는다. 따라서 개들이 산책하는 도중 배설한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가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얼마 전부터는 위험한 종의 개를 키우는 것을 제한하는 법과 더불어, 잔디나 녹지시설에서의 애견 배설물을 치우는 것이 의무화 되기도 하여, 지역에 따라서는 배설물을 치울 봉투를 지니고 다여야 한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애견주인들은 이제는 더 이상 번거롭게 배설물을 치울 비닐봉투를 따로 준비해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바로 발 사(Wall AG)에서 개발한 독-서비스-스테이션(Dog-Service Station) 때문이다.



알루미늄, 강철, 아크릴유리로 만들어진 이 독-서비스-스테이션은 재생종이로 만든 종이봉투가 위쪽에 준비되어 있고, 아래에는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는 애견 배설물 수거 쓰레기통이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인 비닐 사용을 막고 분해가 가능한 종이봉투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띄지만, 간단한 동작으로 손잡이가 배설물을 담는 삽처럼 사용되게 위생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는 점도 독특하다. 밤에는 불이 들어와 독-스테이션의 위치를 잘 알려주게 되어 있다. 이들 독-서비스-스테이션의 관리는 발 사 또는 베를린 도시청소 용역업체에서 고용한 인력이 세그웨이(1인용 도심 이동수단)를 타고 관리를 하는데, 이들은 독-스테이션 관리뿐만 아니라 공원 등지에서 애견 배설물을 치우는 일도 함께 한다.

2007년부터 베를린에서 시범 운영된 이 독-서비스 스테이션은 4개월 만에 준비된 8만 여 개의 봉투 중 절반 이상이 사용될 정도로 성공적이었고, 2008년 아이에프 제품 디자인 상을 받았고 올해 독일 연방 디자인 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독 서비스 스테이션의 특이점은 애견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나 디자인 솔루션에서만이 아니라, 운영방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독 서비스 스테이션은 발 사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설치, 운영된다.
발 사는 이전부터 옥외 광고 설치물이나 버스정류장, 거리 공공 화장실과 같은 거리 공공시설물을 전문으로 만들어오던 회사이다. 특이한 것은 이들 시설물을 해당 도시나 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발 사에서 비용을 부담해서 지차체에 무료 세워준다는 점이다. 대신 광고판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들 거리 시설물들에 딸려있는 광고 면의 판매가 저조하면 적자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지만, 다행히 독일의 경우에는 지정된 장소 외에 광고물을 부착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가능할 수 있다. 더더구나 광고물 수입에 의해 회사를 운영하는 체계이다 보니 그들의 상품인 광고물의 선정과 관리 그리고 나아가 해당 공공시설물의 관리가 발 사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 그 도시의 공공시설과 가로환경이 청결해 질 수 밖에 없고,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의 일부는 계속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투자를 해 시민들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깔끔한 가로시설을 제공하게 되어, 보통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설보다 오히려 더 공공디자인에 일조하는 것 같다.
사진 출처: 독일 발 사(Wall AG) www.wall.de
박소영(designfo) -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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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3/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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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운호퍼 IPMS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터랙티브한 데이터 안경
광고나 영화에 등장하는 자동차 디자이너나 첩보원들이 그림이나 그리드 같은 것이 보이는 특수한 안경을 착용한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이것은 데이터 안경 또는 HMD 즉, 머리 고정형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라고 부르는 기술덕분에 가능한데,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안경표면에 표시해주는 기능뿐이었다.
드레스덴에 위치한 프라운호퍼의 광학 마이크로시스템 연구소 IPMS(Fraunhofer Institut für Photonisch Mikrosystem)에서는 인터랙티브한 안경을 개발해냈다.
즉, 안경착용자가 의도하여 눈을 깜박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거나, 눈 앞 1미터 정도의 거리에 보여지는 화면의 특정한 부분을 주시하면 디스플레이 화면에 변화를 가져오고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도구나 손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눈의 움직임만으로 메뉴를 넘기거나 그림을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기능은 다양한 배경과 조도에서도 뚜렷한 화면을 보여주는 유기발과 다이오드(OLED) 기술과 안경다리 접지 뒤에 감춰진 약 20밀리미터 크기의 작은 CMOS-칩을 통해 가능한데, 이 CMOS 칩은 작고 가벼운데다 생산단가도 낮아 이제까지 둔탁하고 무거운 형태의 데이터 안경을 일반 안경처럼 날렵하고 가볍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이런 아이-트랙킹을 이용한 안경은 신체장애인이나 수술실의 의사들, 복잡하고 위험한 설치기사 같은 특수한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 두 손이 자유롭게 못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자료제공: 프라운호퍼 IMPS 연구소
박소영(designfo) -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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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3/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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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출발, 테크놀로지를 벗어난 상상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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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민건엽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 나오는 자동차가 있다고 하자. 전기도 가스도 아닌 물이 연료가 되는 자동차. 이 디자인의 컨셉을 잡아야 하는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와 미감을 구현해야 한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까? 그렇다면 그 몸체를 아예 물로 만들어 버리면 어떨까?
또 헤드라이트로 자신을 갈 길을 비추는 자동차가 아니라, 오색 찬란한 색으로 도시를 그리는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그림 1. Nick Pugh, Liquid Vehicle project, © Nick Pugh Design
 그림 2. Tron Legacy, motor vehicle concept Design의 비교, © Walt Disney
모든 분야의 디자인이 그러해야겠지만, 특히 영화나 게임 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디자인은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자체가 디자인 작업의 출발이다. 관객들에게 현실세계에서 보지 못했던 즐거움과 놀라움의 기대를 충족시켜 줘야 하는 함은 물론, 작품의 내용, 내러티브 안에서의 개연성(believability with in context) 또한 갖추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근미래 디자인에 대한 비전 또한 제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닉 퓨(Nick Pugh)의 디자인(그림 1)이 펜슬 스케치나 마커로 드래프팅 되었더라면, 그 디자인의 완성도가 지금과 같을 수 있었을까? 액체로 만든 차량(Liquid Vehicle)이 배경을 그대로 반사하며 변화하는 미감이 그림과 같이 유연하게 구사되고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데에는 당연히 CG 텍스쳐/렌더링(texture/rendering) 기술의 진화가 그 중심에 있음은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
터무니 없음에 기가 막힐 정도만 아니라면, 디자이너는 그야말로 상상의 극단까지 달릴 수 있다. 아니 그래야 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 디자인으로 실현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다. 이전에는 가능하지 못했던 빛이나 물, 불 등의 형상이 없던 소재도 디자인의 질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선택의 확장만큼 디자이너의 창의력은 점차 자유를 얻게 되었다. 더군다나 상용화나 제품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은 다른 분야의 그것보다 물리적 기술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니, 완전한 자유라는 말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처음으로 컴퓨터로 구현된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한 시점을 1993년의 주라기 공원으로 본다고 해도, 그때부터 엔터테인먼트 디자이너들에게 완전한 자유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실사와 렌더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컴파지팅(compositing)이 자연스럽게 구사되고, 실사와의 구분이 어렵게 된 것이 2000년도 초•중반에 이르러서 라고 볼 때, 이러한 제약들이 세대별로 디자인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일은 상당히 흥미롭다.
 그림 3. LandStrider concept design, production note image Design from "making of dark crystal Movie", © Jim Henson studio
판타지 장르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다크 크리스탈(1982, Universal Studios)의 크리쳐 디자인을 살펴보면(그림 3), 초기부터 디자이너가 어떤 방식으로 이 캐릭터를 발전, 생성(develop/generate) 시킬 것인가에 대한 염두를 두고 디자인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퍼펫 조종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내는 실루엣과 크리쳐의 척추라인을 일치시키고, 어떤 방식으로 팔과 다리의 길이를 조정하고 운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그것을 디자인과 충돌시키지 않고 적절히 타협한 방식이 흥미롭다. 다시 말하면, 디자인의 큰 제약-사람이 들어가서 캐릭터를 조종해야 할 것, 그만큼의 공간이 확보되지만, 사람의 실루엣이 드러나서는 안 됨-을 극복해야만 했던 만큼, 캐릭터 디자인의 기능적 미감적 폭이 넓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시대를 거슬러 최근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캐릭터의 각 부분들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변형되는 디자인이 비교적 제한 없이 CG로 구현됨을 볼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디자이너는 이미 모든 구조물들이 비교적 쉽게 "CG로 애니메이트" 것임을 알고 3D 모델을 통해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버츄얼 모델이 아닌 실제 모형들로 물리적 논리에 따라 해체되고 다시 조립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면, 디자이너는 어쩔 수 없는 투박한 디자인으로 결론을 내렸을 지도 모른다. (그림 4,5)
고형 외관(Hard Surface) 뿐만 아니라 유기적(organic)인 텍스쳐의 크리쳐 디자인도 실제 모형으로 만들어 CG와 합성할 필요 없이 자유로워 졌으며, 관절의 구조나 움직임으로부터 제한 없는 디자인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그림 6)
 그림 4. Armer suit design break down from Ion man, © Paramount Pictures
 그림 5. Opimus prime Design .concept from transformer. Ben procter, © Paramount Pictures
 그림 6. Generic alien design from Distric 9. WingNut Films, © TriStar Pictures
곤충을 모티브로 한 크리쳐 디자인, 곤충과의 이중관절의 움직임도, 피부표면의 질감의 구현도 기술적 제약 없는 디자인이 가능하게 되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진화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표현의 자유를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자유가 좋은 디자인을 약속하는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자기복제적 디자인을 부추기는 것도 사실이고, 극의 핵심을 보는 눈을 흐리게도 한다.
시각적 표현의 제약에서 벗어남으로써 얻은 자유는 주제에 충실한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선물이지 그 이상의 어떤 것이 되어선 안 된다. 테크놀로지에 현혹되지 않고 그 중심을 간파하는 것이 디자이너에게 어렵고 큰 과제가 된 것이다.
 민건엽 홍익대학교 예술학, 회화과 졸업, Academy of art San Francisco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스타워즈를 비롯, 다수의 TV Show와 Game title에서 Concept Artist로 활동. 현재 Lucas Film에서 Visual Development Artist/Digital Painter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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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3/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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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설명하는 터치패드 사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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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멀티터치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터치 제품의 사용법을 그림으로 알려주는 '제스처콘스'가 등장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두 손가락을 이용해 확대나 축소를 하고 클릭 대신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려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등 터치 패드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향후 수년 안에 훨씬 복잡한 멀티터치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등장해 사용자에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터치 방식이 등장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앞으로 숙지해야하는 터치 방식이 늘어나 어려움을 겪게 될 사용자를 돕는 방법으로 제스처콘스가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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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스처콘스의 활용법, 출처 - 제스처콘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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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콘스'는 '제스처'와 '아이콘스'를 합친 말로 제스처를 표현하는 그림이다. 제스처콘스에는 손그림, 화살표, 진동 등 터치 패드 사용 설명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제품 사용 설명의 경우에는 글로 풀어 설명하는 것보다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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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스처콘스의 활용법, 출처 - 제스처콘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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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모두 크기 조절이 자유로운 벡터이미지로 제작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로 프로젝트에서 와이어프레임을 제작할 때나 멀티 터치 사용 설명서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예. 크기뿐만 아니라 형태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에 따라 맞춤형 아이콘으로 재탄생 하는 경우도 있다.
제스처콘스를 사용하면 인터페이스 관련한 발표를 준비할 때 활용법을 설명하는 그림을 따로 그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발표 준비 기간도 짧아질 수 있으며 제스처콘스를 이용해 그림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발표를 듣는 사람들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스처콘스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되지만 상업적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미리 제작자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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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fastcompany gesturec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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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3/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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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3일 올렸던글인데, 다시올립니다.
아침에 간단한 장보고 전도 좀부치고, 그래도 시간이 넉넉하여..
상주에서 장뇌삼 키우며 목조주택 짓는 친구 동래정가와 광고회사하는 친구 하회류가 그리고 밀양박가 저, 셋이서 양재천에서 2시간 유유자적하고 종로빈대떡에서 빈대떡에다, 어리굴젓 한접시와 막걸리 한잔하고 들어와 글을씁니다.
저는, 9대 종손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귀향을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30년 동안 명절마다 차와 항공편과 KTX로 해마다 귀성 전쟁을 해 왔습니다. 이제 제가 제사를 주관하게 되어 모두 저희집으로 다 오겠지요.
저희집안은 오래된 천주교 집안이고 제가 어릴때는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연도'를 드리고 나서 식사를 하고 다과회를 가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망인이셨던 제 외할머니는 무남독녀인 어머니를 출가시키고 스님이 되셨고, 어머니는 저희 집안에서 독실한 천주교인이 되셨는데.. 어찌된 연유인지..(사정을 좀 압니다만..) 70년대 모든 제기를 제대로 갖추고..제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집 여자들이 힘들었지만, 남자들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습니다. 서로가 무었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정확하고 공정한 '역할분담'이 쉽지 않고, 작은집들은 명절 새벽이나 전날 종가에 집합하여 합숙훈련 하는 것이 좋기만 했겠습니까. 저희 부모님이 부산 해운대 사실때, 저는 3,40대 였는데.. 힘들게 직장생활하다가 모처럼 명절 휴가 받아서 길위에서 10시간씩 걸려서 내려가면 68평 집에 잘 곳이 없어서 거실 한귀퉁이에 자고, 김해공항과 부산역으로 어르신들 모시느라 운짱생활 고달펐습니다. 부대끼면서 정도 든다지만.. 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오해로 인한 섭섭함은 있게 마련이지요. 군인, 법관, 의사, 종교인..대부분인 박가 가문에 집안살림엔 불끄고 젬병인 남자들이 태반인 우리 집안에서 여자들이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 신혼땐 김장도 300포기씩하고 가마솥이 3개나걸려 있고 감자든, 양파든..무엇이든 광주리 단위고 하루에 밥상을 12번도 더 차렸다니.. 여자하는일을 남자가 하면 큰일 났는데.. 저는 어릴적부터 부엌에 들어가 떡썰고, 전부치고, 밤치고..맹활약을 했습니다. 특히 과일 깎는건 제가 최곱니다. 할아버지가 과수원을 하셔서.. 김장할땐 친구놈들까지 불러서 무채썰고, 돼지고기 삶고.. 예술하는 또라이에다 말빨도 쎈 저를 대적할 사람이 없었지요.
올해 명절부터는 제가 총대를 메고 그동안 관습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뻑적지근하게 차려서 음식 남기는 제사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은 온가족 온친척이 모여서 하던 옛 방식이지요. 이제는 좀 친환경적이 되어야 될 것같습니다. 내일 아침엔 연도드리고 오손도손 떡국먹고 맛난 한과와 차마시며 차분하고 흐믓한 명절 하려 합니다. 저는 5년전에 제 아들놈에게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내 제삿날되면, 내 홈피에 와서 도토리나 두어개 올려라." 조상님들도 이젠 과식하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요.^^
술한잔하고 와서 횡설수설 올렸습니다. 메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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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환
2010/03/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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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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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외모를 가꾸는 것을 뷰티(beauty), 남성들이 외모를 가꾸는 것은 그루밍(grooming)이라 한다. 유연한 사고가 강점인 포스트모던(postmodern) 시대인 지금, 꼼꼼히 따져보고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며 보톡스에 관심을 갖는 남자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낼 필요는 없다.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한다 해서 반드시 여성스러운, 소위 게이시한 남자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남자들은 단지 사회적 성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멋지게 보이고 싶어 할 뿐이다.
마스크 팩이 어색하지 않은 남자들 18세기 이전 유럽 역사를 보면 남성과 여성의 의복 스타일에는 그다지 차이가 없었다. 남성들도 하이힐을 신고 러플이 가득 달린 드레스를 입었으며 모피와 보석, 화려한 가발을 즐겼다. 르네상스 시대의 남성복은 남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가슴에 패드를 넣었을 정도. 핑크와 블루로 대변되는 남녀의 성별에 따른 색의 구분은 1950년 이후에 정착된 것이다. 계급이 사라진 산업혁명 이후인 19세기 말부터 영국 남성들이 산업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절제되고 단순한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했고, 유럽 전체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전형적인 ‘비즈니스 수트’ 차림이 남성성의 상징이 된 것이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인 외모 체계에 대해 사회학자인 버거는 “남성은 보고, 여성은 보여준다(Men Look While Women Appear)”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TV 속 드라마와 CF에 등장하는 남성상의 변화가 가장 큰 증거다. 깨끗하게 면도하고 머리에 왁스를 바르며 옷의 실루엣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남성의 모습이 패셔너블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통하고, 잠들기 전 꼭 마스크 팩을 한다는 유명 남자 배우의 코멘트가 전파를 타고 흘러나와 유행이 된다. 체중 감량에 성공하거나 수차례의 성형수술로 얼굴이 달라진 일반인 남성들이 당당하게 TV에 출연해 자신의 노하우를 널리 전파한다. 이제 남자들에게 ‘예쁘다’, ‘귀엽다’는 말은 칭찬이 된 지 오래다.
1996~2002년 패션 잡지를 분석한 논문(이귀옥•이원정, 2004)에 따르면 1996년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명성을 얻은 남성형이 가장 많이 등장했던 반면, 2002년에는 외모를 가꾸는 남성형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남성 성형 비율의 증가를 살펴보면 외모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남성 성형 건수는 지난 10년간 3배 이상 증가했고, 50대 이상 장년층의 성형수술도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코와 턱 수술, 모발 이식, 흉터 제거, 보톡스 등의 시술이 주를 이룬다. 20대 남성은 취업을 위해, 30대는 이성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40대 이상은 보다 젊어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원한다.
최근 조선일보에는 40대 ‘뉴 포티(New Forty)’족이라는 신조어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 뉴 포티족은 지금까지 소비에 소극적이었던 40대 남성들이 최근 외모와 패션 등 자신에게 투자하며 유통업계의 VIP로 자리 잡은 것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이들은 눈 밑 지방 제거술처럼 좀 더 젊어 보일 수 있는 성형외과 시술을 선호하며 수트보다는 스포티한 의류와 청바지와 같은 스포티한 의상을 즐긴다. 명품을 구입하는 횟수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 시계 매장 남성 고객 매출의 35%를 40대가 차지한 것. 이렇듯 그루밍을 위한 남성들의 소비는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메트로섹슈얼에서 위버섹슈얼까지 외모를 가꾸는 요즘 남성들의 변화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메트로섹슈얼이다. 메트로(metro)와 섹슈얼(sexual)의 합성어로, 1994년 문화 비평가인 마크 심슨(Mark Simpson)이 영국의 일간지인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서 처음 사용했다. 메트로는 세련된 도시 라이프스타일을, 섹슈얼은 동성애자를 뜻하는 호모 섹슈얼에서 파생되었지만, 성적 성향과는 관계없이 동성애자의 패셔너블한 스타일 감각을 가진 남성을 의미한다.
메트로섹슈얼을 시뮬레이션한다면 헤어, 피부, 패션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그런 부분에 비용을 기꺼이 투자하는 도시의 전문직 남성을 의미하며 여피족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사회적으로 여성적 속성을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현상은 남성들이 외모에 관심을 갖고 그루밍에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또 이러한 메트로섹슈얼 적인 남성들의 모습이 새로운 시장 개척의 무기가 되리란 사실을 간파한 수많은 브랜드들은 강력하고 남성적인 남성상을 고리타분한 것으로 치부하고, TV와 광고 지면을 통해 외모에 투자하는 남성들의 모습을 끊임없이 내보내 학습하게 했다. 이제 대중은 전통적인 남성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여성성과 남성성을 함께 갖춘 깔끔한 외모의 부드러운 남자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메트로섹슈얼에서 좀 더 진화한 위버섹슈얼(ubersexual)은 지나치게 말끔한 모습보다는 덜 세련됐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지칭한다. 많은 문화 비평가들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한 다니엘 헤니와 현빈을 위버섹슈얼의 아이콘으로 꼽는다. 내추럴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다듬어진 모습이 은근히 드러나도록 하는 최근의 트렌드가 바로 위버섹슈얼에 해당한다. 이 위버섹슈얼의 중심에 선 것은 수많은 남성 그루밍 아이템 중 남성 코즈메틱 제품이다.
맨스 그루밍의 핵심, 코즈메틱 남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여성들과는 사뭇 다르다. 여성들은 본래 자신의 모습보다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화장을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 화장품을 사용한다. 또 화장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유형이나 고민 해결을 기준으로 접근한다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결국 요즘의 남성들에게 트레이딩 업(Trading Up)의 소비 패턴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이 좋아하고 자기에게 만족감을 주는 특정 제품에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는 소비 패턴을 말한다. 트레이딩 업의 대상이 되는 제품은 뉴 럭셔리 혹은 매스티지 상품이다. 실제적인 효용 가치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이러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애착은 매우 강한 편이다. 의류, 전자제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지만 실제로 피부에 사용하는 화장품을 통해 남성들 역시 여성들처럼 높은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남성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비오템 옴므의 경우를 살펴보면 남성 화장품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0년 기준 전년 동 기간 대비 남성 신규 고객 수가 약 50% 이상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 고객의 증가가 가장 뚜렷이 나타났다. 매출 역시 증가해 전년 대비 고객 1인당 총 구매액이 약 20% 성장했다. 애프터 셰이브 스킨, 보습 로션에 해당하는 베이식 케어 제품 이외에 에센스와 보습 로션 같은 기능성 제품을 풀 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1인당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과 로션보다 에센스 약 5천8백억원에 달하는(2009년 기준) 남성 화장품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남성들의 기능성 제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품을 구매하는 패턴 역시 다양해졌다. <스타일 조선> 홈페이지에서 지난 3월 18세 이상, 60세 미만 남성을 대상으로 맨스 그루밍에 대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점이 변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6백51명의 응답자 중 가장 갖고 싶은 남성용 화장품이 ‘에센스’라고 응답한 인원이 43.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모공 케어(38.10%), 3위는 주름 완화(36.87%)를 꼽았다(복수 응답). 또 에센스를 직접 구매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44.85%에 달해 기능성 제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고, 소비 역시 능동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남성들의 요구를 반영해 시세이도 맨에서는 지난 2월 남성들을 위한 안티에이징 크림 스킨 엠파워링 크림(50ml 12만원)을 출시했고, 비오템 옴므에서는 남성들의 화이트닝을 위해 화이트 필 에센스(50ml 5만6천원)와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제 UV 디펜스(30ml 4만5천원)를 선보였다. 랑콤맨은 30대 이상 남성들을 위한 산뜻한 젤 타입의 로션인 에이지 파이트 안티에이징 퍼펙트 플루이드(50ml 6만5천원)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고, 국내 브랜드인 헤라와 라네즈 옴므에서는 이미 발 빠르게 BB크림을 출시했다.
1:1 카운슬링이 가능한 남성 전용 뷰티 숍까지 등장 이렇듯 질적,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성들의 화장품 소비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지만 남성들을 위한 세심한 뷰티 서비스는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스타일 조선>의 홈페이지를 통한 맨스 그루밍 설문 결과, 화장품을 선택할 때 평소에 사용하던 것을 구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9.77%에 달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한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15%인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남성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26일 홍익대학교 인근에 남성 전용 뷰티 숍인 ‘맨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부, 두피 관리, 카운슬링, 화장품 구입까지 가능한 남성 전용 뷰티 숍이다. 1:1 맞춤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행기나 자동차의 엔진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실내도 남성적인 분위기로 연출해 남성들이 매장을 찾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진윤진 과장은 “남성 고객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루밍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고 시기적으로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화장품 매장에 대한 남성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줄이고 남성 전문 매장을 통해 진입 장벽부터 없애려는 의도로 이번 매장을 오픈한 거죠. 지금은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7% 정도를 차지하지만, 향후에는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한다. 여성스러운 남자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평범한 남성들까지도 화장품 소비에 적극적인 시대상을 반영한 장소인 것이다.
남자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고 뷰티 숍을 방문한다고 해서 아이라인을 그리고 네일 케어를 받는 극단적인 모습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아직까지 남자들은 자신을 만족시킬 정도로 ‘적당히’ 그루밍을 즐기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인 현대에는 이성적인 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가치가 공존한다. 가부장적인 유교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한국 사회에서 남자들이 BB크림과 베이스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꽤나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보다 폭넓은 문화적 다양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만일 조금 더 멋진 외모를 갖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루밍에 관심을 쏟을 적기다. 이미 그루밍의 패러다임은 시작되었고, 몇 년 후에는 그루밍에 관심이 없는 남성이 사회적인 약자가 될 수 있다. 시장이 성숙하고 있는 지금, 자연스럽게 흐름을 탄다면 앞으로 몰려올 커다란 맨스 그루밍의 파도를 유유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를 읽은 의견이나 소감을 <스타일 조선> 홈페이지(style.chosun.com)에 3월 31일까지 남겨주시면 10분을 선정해 남성 코즈메틱 제품을 선물로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십시오. 당첨자는 4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1. 다음 중 직접 구매해본 적 있는 남성 화장품은?
-스킨로션 558명 -에센스 292명 -향수류 292명 -자외선 차단제 278명 -클렌저 241명 -보디 제품류 207명 -마스크 164명 -메이크업류 59명
2 가장 갖고 싶은 남성용 화장품은? -에센스 286명 -모공 케어 248명 -주름 완화 240명 -화이트닝 188명 -클렌징 107명 -자외선 차단제 106명 -마스크 81명 -BB크림 및 메이크업류 76명 3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는 경로는? -인터넷 350명 -백화점 261명 -선물 받는다 141명 -로드 숍 129명 -면세점 64명 4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은? -평소에 사용하던 것 324명 -지인이나 친구의 권유 254명 -브랜드 모델을 보고 186명 -온라인 광고를 보고 126명 -TV 광고를 보고 83명
<스타일 조선> 홈페이지(style.chosun.com) 남성 대상 서베이 결과 (※ 복수 응답)
* 지금, 스타일 조선 프론트 스토리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Mr. Beauty'을 읽은 소감이나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10분을 선정해 헤라옴므 1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2010년 03월 17일 ~ 03월 29일) |
박용환
2010/03/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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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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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ing up with touchscreen technolog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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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킨풋 시연 이미지, 출처: Carnegie Mellon and Microsoft (아래) 제스처콘스, 출처: gesturec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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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www.kidp.or.kr / www.designdb.com / global.designdb.co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탄천우로 170번지 코리아디자인센터 한국디자인진흥원 (TEL)031-780-2200 COPYRIGHT 2009 ⓒ DESIGNDB.COM ALL RIGHTS RESERVED 전략연구실 디자인트렌드 담당 유영선 대리 (TEL) 031-780-2034 youngsun@kidp.or.kr 박미주 연구원 (TEL) 031-780-2078 mizu@kidp.or.kr | | |
박용환
2010/03/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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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부셰만(왼쪽)과 크리스토퍼 프랑크(오른쪽)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수혜자로 첫 개인전을 여는 ‘정크하우스’의 작품이 있는 곳으로 기자를 이끌었다. “뭐하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 ‘NO Question’이라고 써 붙여 놓았다 한다.
서울에 서브컬처 후원하는 복합문화공간 만든 두 독일 남자 ‘플래툰’ 공동대표 톰 부셰만, 크리스토퍼 프랑크
<이 기사는 톱클래스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97-22. 강남 한복판인 도산대로 사거리 근처에 올해 봄, ‘수상한’ 건물이 들어섰다. 화물 컨테이너를 쌓아서 국방색을 칠한 네모난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커피와 독일 맥주, 독일식 돈가스인 슈니첼, 소시지 등을 파는 식당 겸 바가 나타난다. 탁자와 의자를 학생식당에서 빌려온 듯한, 장식이 거의 없이 단출한 공간이다.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도 ‘수상’하다. 외국인과 한국인이 뒤섞여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아티스트로 보이는 사람들이 작업복 차림으로 오간다. 도로를 향해 있는 4개의 창가 컨테이너마다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주말이면 종종 파티가 열려 사람들로 꽉 차는 이곳은 요즘 강남에서도 ‘인기 장소’로 뜨고 있다. 이 수상한 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만든 독일인, 톰 부셰만과 크리스토퍼 프랑크 두 사람을 만났다. 이들은 왜, 서울에, 이런 공간을 만들었을까? 이 공간의 정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이들의 정체부터 밝혀 내야 했다. “독일에서 우리가 플래툰을 세운 게 2000년이에요. 저(톰 부셰만)와 크리스토퍼 모두 10년 가까이 광고 일을 하면서 지쳐 있었죠. ‘이 자동차를 가져야 행복해질 거예요’ ‘이 화장품을 쓰면 남편한테 사랑받을 거예요’ 같은 광고는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건 소비자에게 허상(虛想)을 심어 주는 거짓말이자 사기니까요. 요즘 소비자들은 그런 문구에 쉽게 현혹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만나 서로 정보를 나누며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샅샅이 해부하니까요. 아무리 유명한 기업이나 브랜드도 사이버 공간에서는 평등한 존재가 되지요. 인터넷은 기업체와 소비자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일방통행의 커뮤니케이션은 통하지 않지요. 우린 이런 환경에 힘입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광고-마케팅 회사를 만들자는 데 의기투합했습니다.”
 마케팅 전문가(톰), 그래픽 디자이너(크리스토퍼)로 광고-마케팅 일을 하던 두 사람은 당시 30대 초반이었다. 이들은 이제까지 자신들이 해 오던 일에 반하는 계획을 세웠다. “사람들에게 헛된 환상을 심어 주는 대신 현실을 보게 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하자”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작은 부대’(smallest independently operating unit)라는 취지로 ‘플래툰’을 만들었다. 자본의 힘에 휘둘리지 않고 작가정신이 살아 있는 영화를 만드는 ‘독립영화’처럼, 새로운 형태의 독립 광고-마케팅 회사를 꿈꾼 것이다. “군대 조직인 소대처럼 기동성 있게 움직이면서 기존 관습이나 문화를 저격하자는 거지요 (톰 부셰만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총 쏘는 시늉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만드는 건물도, 입는 옷도 군인색이에요. 도심의 비어 있는 땅에 컨테이너로 건물을 짓는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컨테이너는 언제든 뜯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까 ‘문화 게릴라’처럼 활동을 벌일 수 있지요. 이곳도 원래 주차장으로 쓰던 땅이었어요.” -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당신들한테 일을 맡기는 클라이언트가 있나요? “이제까지 해 오던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는 광고주들이 보통 우리와 손을 잡지요. 우리 클라이언트로 아디다스 독일, 휴고 보스, BMW, 아디다스 한국 등이 있어요. 뜻이 맞는 정치단체와도 함께 일해요. 중간에라도 뜻이 맞지 않으면 일을 그만둡니다. 기존 광고 형식 외에 UCC, 옥외광고, 단편영화, 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허상(虛想)을 만드는 광고 대신 현실에 대해 묻고 생각하게 하는 예술적인 방식을 시도하죠 이들은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대신, 질문을 던져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예술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도입했다. 이들이 찾은 창조력의 원천은 서브컬처. 기존 예술의 영역에 편입하기 어려운 그래피티, 비디오아트, 거리 예술, 클럽 문화 등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문화’를 적극 후원한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후원하고, 그들이 활동할 공간을 넓히고 있는 것. 이들은 “급진적이고(radical) 새로운 아티스트를 주로 발굴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베를린과 서울에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세웠다. ‘쿤스트할레’는 독일어로 아트홀이라,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플래툰이 만든 아트홀이란 뜻이다. 광고-마케팅 회사인 플래툰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서브컬처를 후원하는 쿤스트할레는 한몸과 같은 존재다. 그것은 서울에 두 번째로 둥지를 튼 ‘플래툰 쿤스트할레’ 건물에서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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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이자 바인 1층과 아티스트 작업실, 도서관이 있는 2층. |
이 건물의 1층은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레스토랑이자 바이자 전시 공간인데, 때에 따라 영화 감상,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워크숍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2층에는 아티스트들에게 무료로 내주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작업실 네 곳이 들어가 있다. 높이 240cm, 폭 210cm, 길이 570cm짜리 컨테이너에서 6개월 동안 작업에 몰두한 아티스트들은 레지던스 기간이 끝날 때 이곳에서 개인전을 연다. 작품 생산과 전시가 한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예술 공간’인 셈이다. 첫 번째 입주자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박수미 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서울거리 아티스트로 현대 도시를 소재로 독특한 작업을 하는 정크하우스, 음반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매거진 킹. 정크하우스가 11월 4일부터 14일까지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첫 개인전을 연다. 3층에는 플래툰의 사무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플래툰의 공동대표인 두 사람을 만났다. 두 사람은 베를린과 서울 사무실을 6개월씩 번갈아 가며 근무하는데, 마침 근무 교대기간이라 모처럼 한사무실에 있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를 보자마자 “컨테이너로 만든, 이 지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건물이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에 뽑혔다”면서 상패를 보여주며 자랑했다. 그들에게 왜 두 번째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서울에 지었는지 물었다. “두 번째 오피스를 아시아에 세우기 위해 도쿄와 홍콩, 상하이 등지를 돌아보며 다녔지요. 새롭고 다양한 문화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일본은 이미 자리 잡은 반면, 중국은 뒤처져 있어요. 그런데 한국은 지금, 변화의 중심에 있어 그들을 잇는 ‘다리’가 되기에 적당했습니다. 게다가 아시아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가요에 열광하면서 한국이 아시아 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해요. 서울을 아시아의 거점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세 번째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아메리카 대륙의 거점으로 멕시코시티에 세울 생각이에요. 그 다음 모스크바, 텔아비브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지요.”
 서브컬처를 지향하면서 홍대 앞이 아닌, 강남 한복판에 건물을 세운 것에 대해 이들은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상업 화랑들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에서 그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플래툰과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전 세계 아티스트는 3500여 명. 그래픽디자이너, 사진작가, 조각가, 배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지원해 오는데, 열린 마음, 실력, 변화에 대한 열망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서 뽑는다고 한다. 이들의 꿈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다양한 국적과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하면서 궁극적으로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들은 지나친 이상주의자일까? “우리의 목표를 보면 이상주의자(idealist)이지만,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해 나간다는 면에서는 현실주의자(realist)예요.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점에서는 낙천주의자(optimist)이기도 하지요.”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겪은 독일인이기에 한국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는 이들은 한국 사람에게 쓴소리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빨리 돈을 버는 데만 관심이 쏠려 있는 것 같아요.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게 아니냐?’며 꺼리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사진 : 김진구 ☞ 톱클래스 바로가기 |
박용환
2010/03/14 16:04
2010/03/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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