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날짜 - 이튿날·이듬달… :: 2010/07/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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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난달 서산 리더클럽 모임에서 naroo



수효가 정확하지 않을 때 어림잡아 표현하는 수(數), '어림수'가 있는가하면, 몇 날인지 긴가민가할 때 어림잡아 말하는 '어림날짜'를 중심으로 순 우리말 날·달·해의 표현에 관해 알아봅니다. 1일·1일동안은 초하루·하루, 2일은 초이틀·이틀, 3일은 초사흘·사흘, 4일은 초나흘·나흘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닷새·댓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까지 셉니다.

사흘이나 나흘 쯤은 사나흘·사날이라하고, 나흘이나 닷새 가량은 너댓새·너더댓새·나달이라고 합니다. 사나나달은 사나흘이나 너댓새 쯤을 이르는 말이고, 닷새나 엿새는 대엿새라고 합니다. 예니레는 엿새나 이레 쯤을 가리키고, 이레나 여드레를 말할 때는 일여드레라고 표현합니다.

오늘의 다음 날은 내일, 내일의 다음 날은 모레, 모레의 다음 날은 글피, 그 다음 날은 그글피라고 합니다. 오늘의 전 날은 어제, 어제의 전 날은 엊그제·그제·그저께, 그 전 날은 그끄제·그끄저께라고 합니다. 올해의 전 해는 작년, 작년의 전 해는 그러께, 그 전 해는 그끄러께라고 합니다.

지난 달의 전 달은 지지난달, 두세 달 전 달은 저지난달이라합니다. 지난 해의 전 해는 지지난해, 2~3년 전 해는 저지난해라고 합니다. 어느 해를 기준으로 바로 다음 해는 이듬해, 바로 다음 달은 이듬달, 바로 다음 날은 이튿날입니다. 어느 날을 기준으로 바로 전 날은 안날, 바로 전 달은 안달, 바로 전 해는 안해라고 합니다

2010/07/26 11:08 2010/07/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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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0/07/26 10: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날짜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며칠 전' 이란 표현을 자주 했는데 잘못 된 거네요.
    사나흘쯤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네요. ^^*

    • Petrus(베드로) | 2010/07/26 11:12 | PERMALINK | EDIT/DEL

      '사나흘전쯤'은 3일전인지 4일전인지 아리송할 때 쓰고
      '며칠 전'은 몇 날 전인지 더더욱 기억이 안날 때, 그러니까 3일전부터 한 일주일전까지...ㅎㅎ

  • 배꽃 | 2010/07/26 1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끄러께...울할머니가 쓰시던 말에
    그리움이....
    제가 여기 다녀간 것이 예니레 전쯤인가요?

    • Petrus(베드로) | 2010/07/27 00:46 | PERMALINK | EDIT/DEL

      예전 우리 어른들이 쓰시던 말들에 정감이 묻어나는 말이 참 많아요.
      예니레만이라도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 나루 | 2010/07/26 21: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우리말을 좋아하고 몇 개 알고 있는 건 어린날 대가족속에 살았던 덕택이지요.
    글을 쓸 때 일부러 너더댓새나 그끄러께를 골라 쓰면 오타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요.
    영어로 저런 말은 어떻게 쓸지 궁금하네요. 유익과 재미를 겸한 글 올려주셨습니다.

    • Petrus(베드로) | 2010/07/27 00:57 | PERMALINK | EDIT/DEL

      이런 글 올리면 골치아프다고 외면하는 시니어들도 있으니...ㅠㅠ
      서양 조상들은 우리네 조상님들처럼 문화적인 지혜와 해학이 없었던 듯합니다.
      현실적인 애들이니 그끄러께는 3 years ago, 너더댓새는 Four to five days 정도로 밍밍하게...ㅋ

  • 후리지아 | 2010/07/29 11: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않으면 헷갈리는 경우네요.ㅋ
    그래도 이렇게 한번씩 다시 연습해 보면 훨씬 더 친숙해짐을 알수가 있군요.
    재미있게 잘 배웠습니다.ㅎ

    • Petrus(베드로) | 2010/07/31 14:55 | PERMALINK | EDIT/DEL

      그냥저냥 사는 분들이야 그리 사시더라도,
      올바른 언어생활에 관심을 갖는다는 건 우리 후대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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