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여 그곳에서 몇군데의 초등학교를 다니다 중학을 졸업하고

대구로 유학하여 고등학교 및 대학을 다녔다. 심리적으로 빡빡한 고교시절을 지내고

대학을 입학하니 완전 자유분방 그 자체였다.

 

고교시절 예비고사와 대학입학이라는 문턱을 넘기위해 공부도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에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상당히 소극적이었고, 대학준비를 위해 고교시절 시험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수학의 경우는 반평균이 50-60점에 머물거나 그 이하인 적도 다반사였다.

 

 

그런 시절을 보내다 대학을 입학하니 어깨에 힘도 들어가려니와 별반 제재하는 사람도 없고

놀자판인 동료들과 술로 거의 반학기를 보냈다. 그러고 시험이라고 쳐서 성적을 받아보니70-80점 수준...고교시절만 생각하고 또한 동료들의 성적을 보니 거의가 비슷한지라

대학생활이 별것 아니구나 생각하고 더욱 놀기에 전념? 하였다. 너무 과하게 놀았다 싶어

어떤날은 모처럼 공부를 하자싶어 강의실로 등교하자면 학교후문 주변술집에서 아침부터

진을 친 동료들이 한잔하자는 소리에 발길을 돌리거나, 가을에 낙엽이라도 떨어지고 캠퍼스가 황금빛으로 물들면 고속터미날로 가서 경주행 버스를 탔다. 대구에서 경주가 당시 45분

거리였고 경주터미날에 내리면 소주한병과 오징어를 사서 김유신장군 묘소까지 걸어가

묘역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긴다고 술잔을 기울이다 돌아오곤 했다.

 

그 와중에 써클생활도 하면서 농촌봉사활동과 단합대회등도 열심히 하였고 미팅도 몇 번

하였으며 마음에 드는 여학생도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대시하여 사귀지는 못하였다.

겨우 2학년 때 만난 간호학교 학생과 1년인가를 사귀었을 뿐이다.

 

 

그러한 2년을 보내고 나니 학사경고라는 별?이 두 개나 붙은 전과자가 되었고, 정신을 차려야함에도 주변 친구들이 거의가 비슷한지라 태평이었는데 마침 둘째형이 군대에서 제대하여 성적을 보고 당장 입대하라고 하여 바로 휴학하고 반학기를 무위도식하다 포항에서 집결하여 논산에서 훈련을 받았다.

 

고교때 친구들과 많은 술을 마셨고 가난한 학생신분이라 시계를 전당포에 맡기고 현금을

융통하거나 사관학교다닌 친구의 반지를 맡기거나 집의 카메라도 맡기고 외상술을 먹었다.

언제가 친구들과 유원지에 놀러가서 식당에서 술을 마시는 중 과음으로 모두 쓰러지고

맞은편에 한 친구가 앉아 버티길래 한잔먹고 일어나 한바퀴돌고 또 한잔 하며 내기 술을

먹다가 화장실에 가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고 친구 집으로 옮겨져 이틀인가를 퍼져 잔 적도

있었다. 이틀후 깨어 라면하나를 겨우먹고 집으로 가던중 그것 마저도 토해 내었다.

거의 취사량까지 마신 것 같았는데 그때 죽을 팔자는 아니었는가 싶다.

 

 

입대전 친구들이 위로 여행을 가자고 하여 당시에는 거금인 인당 이만오천원을 들고 지리산을 중산리에서 올라 도중에 비가 쏟아져 법계사 아래 계곡에서 텐트를 치고 일박하면서 놀고 이튿날 법계사에서 공양하고 천왕봉을 올랐다 중산리로 하산하여 총무를 보는 친구에게 사정?하여 소주 몇 잔을 마셨는데 이틀을 부실하게 먹어선지 모두 취하여 계곡의 바위위에

누워서 구토하고 바라보는 밤하늘의 달이 너무나 밝았었다. 송창식의 송학사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 돈으로 부산을 경유하여 포항에서 통통선을 타고 근10시간을 달려 울릉도행.

성인봉을 오르고 분지를 종주하여 맞은편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보내다가 돌아온 기억이

선명하다. 맨손으로 오징어인지 문어인지를 잡은 기억도 있다. 거의 36년전 이야기이다.

 

울릉도 가는 배안에서 한 아가씨를 알게 되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군 신분이었고

며칠 후 입대한다는 생각에 헤어질 때 연락처를 받아 훈련소에서 연락을 하였다.

논산훈련을 마치고 대전 통신학교 교육 시 육본에서 전화연락이 와서 교육관이던 장교가

연병장을 건너 뛰어와 알리고 또 연병장을 뛰어가 받아보니 그녀였다.

그로인해 훈련소에서 육본과 연결된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다.

 

 

후에 자대인 서울로 배치를 받으면서 그녀와 더욱 가까워 지고 자주 보게 되었다.

외출, 외박시 지방인 집을 매번 갈 수가 없어 자주 만나 놀고 하면서 가난한 군인신분으로

그녀의 신세를 많이 졌다.

 

 

제대 후 3학년에 복학하니 1,2년 성적은 학사경고를 3번이나 받았으니 엉망이고 나이는

들고 곧 졸업이라니 발등에 불이 떨어져 아침에 집을 나와 도서관에 자리잡고 수업시간외는

도서관에서 저녁 늦게까지 진을 치고 살았다.

그 덕에 복학 후에는 장학금도 타고 제법 성적이 괜찮았으며 다행히 졸업 직전에 취업이 되었다.

 

 

그렇게 환경이 바뀌니 그녀와는 자연 소원해졌고 그녀 입장에서는 나의 마음이 멀어진 것이

라 느꼈으리라. 나도 마음과는 달리 자주 연락할 수가 없는 입장이고..앞날도 생각해야 겠고..고민하다가 그만 만나자고 장문의 편지를 보내었다.

 

그 다음 날인가 도서관에서 나와 늦게 귀가하는데 아파트 입구에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와 있다가 내가 없으니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그러나 이미 편지는 발송되었고 또 미래에 대한 대비 등 전처럼 할 수는 없는 환경이라 현실을 이야기 하고 당분간 헤어지자고 했다. 그녀는 밤 세워 울었다고 같이 잔 형수가 다음날 이야기 하였다.

 

다음날 서울로 배웅하러 동대구역을 나갔더니 개찰구 앞에서 내손을 잡고 손에 입맞춤하고

간다고 인사한 것이 그녀와 마지막이었다.

지금은 초로의 나이가 되어있을 것이고 결혼하여 잘 살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1970-01-01 09:00 2014-11-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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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고맙고 감사한것이 하나둘이 아닌데 매일매일을 살면서 그 사실을 망각하고 지나는 것 같다.

 

우선 건강에 문제가 없으니 고맙고 감사하다.

삼시세끼를 잘먹고 소화하며  가끔은 한잔술을 마실수 있는 건강함이 감사한 일이다.

 

 

양친이 살아계심은 물론 처가부모 건강하시니 고마운 일이다.

또래 연배들은 거의가 고아?내지는 한부모나 편부모가 계시는 편인데 말이다.

 

형제자매가 큰 문제없이 살아감이 고맙고

 

집사람이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고 휴일에 열심히 산행과 캠핑에 동참함에 감사하고

 

첫째가 건강하고 결혼하여 애낳고 열심히 살아가며 사위 역시 잘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둘째가 졸업전에 취업하여 좋은 직장에 다님에 감사한일이다.

 취업난이 말도 못하게 심각한 현실이란 것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데...

 

 

 

매일아침 백팔배를 한지가 3년하고도 10개월이 경과되어 간다. 십오만배정도..

 

작년까지만 해도 악착같이 매일을 하고 혹 누락되면 반드시 보충하였는데

 

금년들어 무릎이 시원치 않으면서 고민하다가  한두번 빠지면 어떠리 생각하고 넘어간다.

 

좋은기 좋은거 아닌겠나 싶다. 그러다 보니 어느날 괜찮은 것 같아 지속 진행하고 있으며

 

매일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음에 감사한다.

 

백팔배내용에 좋은 구절이 절절히 있지만 평소 느끼지 못함이 아쉽다.

 

 

 

사오정,오륙도라는 말이 무성한지가 십년이 넘은것 같은데 금년초 정년퇴직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임금피크제의 일종이지만 정년후 이나이까지 다닐수 있었음에 감사핟 뿐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나갈 직장이 있다는 것이 삶에 의욕을 북돋운다.

 

 

이렇게 건강하고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은

 

다 주변의 도움과 보살핌의 덕이란것을 잊지않고

 

그 은혜에 보답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가오는 인생3막의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기대와 걱정이 많다.

 

시간이 나는대로 버킷리스트도 적어보지만  얼마나 실행할 수 있을지??

 

부분적으로 실행도 해가고 예정인 부분도 있다.

 

 

은퇴후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것도 차분히 진행되어 이제 용인의 부지를

 

계약 단계에 있는 것도 진일보 된 상황이다.

 

 

이젠 모든 일과 주위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매사에 임해야 겠다.

 

의지와 목표와 따뜻한 가슴을  가지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믿고 매일매일을  충실히 살아가야겠다.

1970-01-01 09:00 2014-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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