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산을 오르려고 찾아보니 배방산과 설화산이 눈에 띈다.

천안,아산 근교의 광덕산과 망경산,태학산,배방산,설화산이 운집해있는형상이다.

설화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산으로 441m높이의 산으로, 이른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눈이 덮여 장관을 이룬다고 설화산이라고한다.일설은 정상의 바위에 무늬가 눈이 꽃을 피운것 같아서 명명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붓끝 같은 봉우리가 솟아 문필봉이라고도 하는데 외암민속마을과 맹씨행단이 산자락에 위치하고있다.


 


 


 


 

지난번 광덕산과 태학산은 올랐으니 설화산을 찾아본다.

체증이 없는 도로를 달려 한시간이 채 못걸려 외암민속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을 한바퀴돌아보고 조탁골로 오르는

코스를 택해도 되는데 내비는 데이콤기지국옆 등로를 안내한다.

명산이 아니니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고 들머리엔 선행한 사람의 차량한대가 주차하고있다.

평일이고 월요일이니 더욱 그러하리라. 낮은 야산이지만 만만하게 볼수없는 것이 처음부터 오르막에 거의 대부분이

급경사의 된비알이다.

가을의 전경이 확연하여 활엽수들이 노랗게 붉게 물들고있다. 조금 공기만 좋았으면 싶은데 근래에는 산을 오르면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 두번연속이다. 오서산이 그렇고 이번에도 미세먼지다.

서늘한 날씨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인데도 오르기 시작하니 땀이 흐르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등짝이 젖을 정도이다.

한시간여만에 정상에 오르니 방향감각이 없어 미리온 산객에게 물으니 눈앞에 배방산과 광덕산,망경산,태학산이

가까이에 바라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조금 더 움직여보리라고 맹씨행단방향으로 하산하였다가 다시 올라 원점으로 가기로한다.

내리는 길은 이정표가 없어 헷갈린다. 움직이다보니 맹씨행단과는 다른방향인 초원아파트로 내려왔다.

다시 돌아가기도 그렇고해서 방향을 바꾸어 정상으로 오른다.

이코스 역시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한시간이상이 걸려 다시 정상에 오르니 아무도없다.

정상의 평상에 준비해온 점심을 먹는다. 집밥에 반찬과 고기 볶은것을 먹으니 별미이다.

산아래전경을 내려보며 신발을 벗고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며 속을 채우니 신선놀음이다.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고 하산길에 들어선다.


 


 


 


 


 


 


 


 


 

경사가 심하여 하산길도 쉽지는 않지만 높지않은 산이니 삼십여분을 움직이니 들머리이다.

못가본 맹씨행단으로 차를 몰아 구경한다.

 

조선 초기 세종 때 영의정으로 검소한 생활과 원칙에 철저한 학자로 명성을 높인 맹사성의 집안이 살던 곳이다.

맹씨행단은 맹씨 집안이 살았다는 은행나무 집이다.

옛 모습을 간직한 가옥의 구조는 특이할 것도 없는 것이지만,청백리로 살아온 선비의 정신을 느낄수가 있었다.

특이한 것은 낮은 돌담을 두른 마당을 가득 채우는 은행나무 두 그루다. 맹사성이 학문을 닦는 곳임을 상징하며 직접 심었다는 나무는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날 노란 빛으로 주변을 물들인다.

그뒤로 설화산이 역광으로 비치니 그모습이 아름답다.

설화산. 높지않은 산이지만 두번을 오르내린 쉽지않은 산이다.


 


 


 


 


 

1970-01-01 09:00 2018-11-02 09:59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가을이 깊어가니 기온차가 커져서인지 해뜰무렵이면 평택벌에 운무가 자욱하니 벌판을 뒤덮는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에 어느날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올때가 있다.

벼를 베서 민둥이가 되어버린 논과 아직도 벼가 그대로 있는 논들이 숲과 적당히 어울리어 노랗고 파란 벌판에 자욱하게 안개가 끼어 몽환적인 풍광을 만들어 낸다.

거기에 일출의 붉은 빛이 어울어지면 더욱 장관이다.

먹이를 찾는 새들이 운무속을 날으면서 더욱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살아가면서 이런 전경을 아침마다 볼 수 있는 복받은 삶이다.
 


 


 


 


 


그 모습에 빠져 한창을 바라보며 감성에 젖다가  몇장의 사진을 찍어 보는데 다른 한편에서 태양이 붉게 떠오른다.

활기찬 하루가 시작되고있다.

어디서나 일출의 광경은 경이스럽다.

대청봉이든,지리의 천왕봉이든 일출은 웅장하고 인간을 작게 만든다.

일출은 지역과 장소에 따라 느끼는 감응이 다르다고나 할까..


 


 


서둘러 아침을 먹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누님의 병문안을 간다.

며칠전 차를 운전하여 가보았더니 정체도 심하고 주차문제도 있어,이사후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본다.

버스를 타고 지제역으로 이동하여 SRT를 타니 불과 이십여분만에 수서역에 도착한다.

다시 셔틀버스로 병원을 찾으니 차량연결시간대만 맞으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편리할 듯하다.


 


 

건강을 무척이나 챙기는 누님은 굉장히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운동도하고 건강식도 챙기는데 유방암이 찾아왔다.

그렇게 노력하였는데 왜 그럴까라고 회의적일 수 도 있는데,그 만큼 노력하였으니 이정도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낙천가인 누님이다.

그나마 초기에 발견되어 금년 오월부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힘겨워했는데,다행히 종양이 사라졌으나

그 뿌리는 제거해야한다고 며칠전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잘되어 오늘내일 퇴원이 된다니 천만다행이다.

하루 병간호를 빙자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정도로 경과가 좋다.


우연히 병원에서 만난 지인은 집사람의 암치료가 6년이 되어가고,이젠 당뇨와 관절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건강이 제일이라고 강조한다.

예전 같은 직장을 다녔고 퇴직후 사업을 하면서 많은 재산을 축적하였는데 돈이 있으면 무얼하냐고

넋두리한다.

금당계곡,문경,제주등 경치좋은 곳을 돌아다니며 병치료를 하였는데, 이젠 병원을 자주찾아야 하니 정리를 하고는

서울로 입성하여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식사를 같이 하자는 제의를 다음기회로 미루고 병실을 올라갔더니 병실청소를 위해 자리를 비워달란다.

로비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후3시가 지나간다.

휴식을 취하라고 하고 병원을 나선다.


다시 수서역으로 갔으나 지제역정차 열차는 사십여분이후 발차이다.

역구내에서 버스킹하는 연주를 구경하다 SRT를 타고 금새 지제역을 내렸으나 버스가 한시간 간격으로

다니니 기다릴수 밖에...

이래서 대중교통이용하기가 쉽지를 않다.

이동시간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현실이다.

  
 

1970-01-01 09:00 2018-11-01 12:21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밖을 바라보니 평택벌에 자욱하게 안개가 끼었다.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호반을 끼고있고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요즈음은 안개가 자욱한 일이 자주있다.

아마도 앞으로는 더욱 그러하리라.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오늘도 일기가 쾌청할 것 같다.

벌판도 추수를 한곳이 하지 않은곳보다 점차 많아지고 추수하지 않은 논의 벼는 마치 이발하지않은

머리와도 같은 모습이다.


집에 와있는 손녀를 안사돈이 하루를 봐주겠다고 아침일찍부터 내려오셨으니 그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고

며칠 아이를 돌본다고 수고하셨으니 오늘은 콧바람이라도 쐬고 오시라는 소리에 손녀가 웃음을 터트린다.

콧바람이라는 소리가 그리 우스웠나보다.

손녀를 데려가고나니 바로 정리를 하고는 라이딩을 나선다.

도반도 기다렸다는 듯 라이딩을 나서고 싶었던 모양이다.

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벌판을 나서니 휴일이라 라이딩을 나서는 가족팀이 보인다.

벌판을 지나 호반의 전용도로에 올라서니 마음이 놓인다.

전용도로가 아닌 곳에서는 차와 조우하면 내려서는 실력의 도반이다.

아직은 초보인 도반은 그런데로 잘 달리고 있다. 아직까지 출발과 멈춤,그리고 오르막과 내리막 및 응급대응이

그야말로 초보수준이지만 평소 겁이 많은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몇개월전 가르쳐주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같이 라이딩을 나설정도가 된것이다.

그렇게 타다보면 점차 실력이 늘어갈 것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만난 칠십도반의 라이더는 2동탄에서 왔다면서 하루 100키로정도는 라이딩을 한다면서

주 2회정도는 라이딩을 즐기며 충주,춘천까지는 당일 코스로 달린다고한다.

편도만 라이딩하고 나머지편도는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느긋하게 쉬면서 힘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나이먹어 라이딩 하는것인데 급할 것이 무엇이 있냐고..힘들면 쉬었다가고,또 힘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요즘은 버스에도 화물칸에 자전거를 다 실어 준단다.


노란등대휴게소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어제 재능기부의 라이브무대가 있었다고 뒤풀이겸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한번 들려볼까 싶었는데 손녀가 가기싫다니 포기하고 말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들려보아야겠다.

 


 

당거리를 지나 철교까지 달린다. 무슨다리인지 표식이 되어있지 않지만,아마도 미군의 캠프 험프리로 들어가는

물류이동을 위한 것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아도 나타나지 않으니 아마도 군사시설이 아닌가싶다.

좀 더 라이딩을 하고싶지만 도반이 그만 돌아가자니 무리할 필요가 없어 턴을 한다.

길음리,대반리로 해서는 들길을 달려 귀가한다.

30키로. 적당한 거리를 안전하게 라이딩하였다.






1970-01-01 09:00 2018-10-31 16:53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손녀가 집에 와있고 토요일이니 어디든지 바깥바람을 쐬어야 한다.

사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무엇이라도 하자는 손녀의 보챔을 응대하기가 쉬운일이아니어서

차라리 바깥나들이를 하는 것이 어쩌면 더 편할 수도 있고, 더불어 자연을 자주 접해주는 것이 정신건강상으로도 좋은일 같아서이다.

망설이다 가까운 평택항을 둘러보고 놀이동산을 들려 온천을 다녀오기로 했다.

 

평택항.

서해안 물류의 중심지로 해상 수출입의 전진기지이다.

특히 자동차선적이 많은 것같다.

마린센터에 올라서니 평택항이 한눈아래이다.

휴일이니 조금은 정적이 흐르지만...

거기에 비해 여객항은 한산하기만하다. 주로 중국으로 다니는 뱃길위주이고 오전출항이 끝나니 사람구경이 힘들정도이다.

중국여행은 이곳을 이용하여 출항해보는 것도 경험해 볼만한것 같다.

 


장소를 이동하여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피나클랜드.

예전 아산만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산을 깎아 돌을 채취하여 바다를 메웠고 그 석산을 아름답게 조성하여 꾸며놓은 것이 지금의 피나클랜드이다.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어린아이들이 많이 왔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관람을 온 팀들이 눈에 띈다.

동물들도 사육하여 먹이를 주면서 관람하게하였고 아담하게 이런저런 테마의 동산을 조성하여 한나절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다. 정상부인 피나클 석산에는 물이 흐르게 폭포 만들어 놓았고,바라다보이는 전경은 평택호를 내려다보면서 멀리 평택벌을 한눈에 들어오게한다.

시간이 지나 점심때가 지났으나 크게 시장치는 않아 피자한판을 시켜 점심을 대신한다.

 


다시 조금이동하니 아산온천이다.

사위가 선물한 입장티켓으로 들어가 온탕,냉탕,사우나,야외사우나등을 전전하며 쌓인피로를 풀다가

뒤늦게 이발을 하고 나오니 시원하다. 이미 해는 서산에 기울고 저녁이 되어간다.

귀가길에 평택서부문화센터를 들르니 소사벌문화축제가 한창이다.

피곤에 절어 꿈나라를 헤메이는 손녀를 안고 들어가니 손녀가 눈을 뜨고 구경을 하다가는 집으로 가자고재촉하니 나올수 밖에없다.

고기를 사다가 귀가하여 구워 소주한잔을 곁들어 저녁으로 먹고는 하루일과를 정리한다.

 



1970-01-01 09:00 2018-10-28 08:26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딸과 사위가 손녀를 맡기고 뉴욕으로 여행을 갔으니 손녀를 케어해야한다.

아침에 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고 텃밭에 들려 영양제를 주고는 잡초도 뽑고 고구마순도 정리를 했다.

딸네집 정리를 하는 도반을 도우다가 점심무렵 외식을 하고는 도반의 라이딩복장을 구입했다.

도반은 근처공터에서 연습을 할테니 적당하게 타라고해 평택벌을 나서려는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보충을 하니 앞바퀴 체인이 탈거되어있다. 이런일이 없었는데,난감하지만 몇번의 시도끝에 간신히

체인을 끼워넣으니 손에 검은기름때가 잔뜩 묻었다.


벌판을 달려 신왕리를 지나 조금 헤멘끝에 제대로 평택호를 접근하는 농로길을 찾았다.

호반을 올라서니 기어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손을 보고 있으려니 지나는 라이더가 무슨문제냐고 물어온다.

기어의 문제를 이야기하였더니 그런것 같다고 하면서 변속을 하지말고 오성의 전문점으로 가라면서

앞서라고 하고는 뒤따라오면서 가이드를 해준다.

배려해주는 마음이 고맙지만 부담스러워 노랑등대를 지나 먼저 가시라고 보내고 감사인사를 하였다.

남을 도와줄 수있는 배려의 마음. 잠깐 도와주는 것도 쉽지않은데 동행을 하면서 지원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러한 마음을 길러야겠으며 도움을 준 라이더에 감사드린다.

 


어느부위에 이상이 있고 그것이 더욱 심화되겠구나 싶은 마음을 졸이면서 귀가하여 거래하는 점포에 도착하니 처음에는 문제는 있으나 무슨문제인지 모르다가 자세히 보더니 체인이 뒤틀려 있다는 것이다.

확인해보니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움직이는 체인이 어느부위에서는 휘어져 감기니 이탈되거나 소음이 나는 것이다.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평소 자전거를 보관시에 수직행거에 걸어두면서 체인부위가 행거랙의 끝부위에 걸려 뒤틀어지면서 이탈된것이다.

체인을 교체하고 브레이크위치등 여러부분도 잘못 세팅이 되었다면서 수정을 해준다.

그래서 모든것이 선구자나 선행해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나니 문제점이 시원하게 해결되고 여러가지 조언도 들었다.

 

 

귀가하여 손녀를 데리고 오면서 다시 텃밭을 들려본다.

농작물은 가꾸는 사람의 발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는 말이있다.

그만큼 관심과 보살핌이 있어야 농작물도 잘 된다는 표현이리라.

무성한 고구마순을 정리하면서 잔뿌리를 제거하였다. 언제 고구마를 캐야하는지 모르겠다.

며칠전 옆밭에서 캐는것을 보니 고구마가 많이 달리지도 않았고 크지도 않았다.

아마도 11월초에 서리가 오고나서 캐야되지않나싶다.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1970-01-01 09:00 2018-10-27 20:24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오서산.깊어가는 가을에 억새능선 산행이 생각나 십년만에 오서산을 찾는다.

충남에서 억새군락지로 많이 알려진 홍성,광천,보령에 걸쳐진 산이다.

2008년10월19일에 찾아왔으니 정확히 십년만이다. 날씨가 도와주질않아 어제까지 쾌청하던 하늘이 시베리아공기가 물러나고 중국에서 황사먼지가 하늘을 덮고있다. 미세먼지 나쁨수준이다.

시간반이 걸려 상담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인근초등학생들이 정암사까지 산행을 왔다.

어릴적 이러한 길을 걸어보는 것도 정서상 좋으리라.

 

 

정암사오르는 길은 오랫만에 찾아온 희열과 산행을 한다는 설레임으로, 또한 공손하게 인사하는 어린초등생들을 마주보고 걸으니 그렇게 힘이 드는 줄 모른다.

정암사를 지나고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나타나니 걸음이 쉽질않다. 근래에는 서늘한 날씨의 연속이었는데,오늘은 조금 더운기온이다.된비알을 오르니 땀이 흐른다.

서늘함을 예상하고 속옷을 입었으니 윗도리는 땀으로 후줄근하게 젖어든다.


흐르는 땀을 닦아내기를 몇차례. 드디어 안부에 올라서고 조금더 진행하니 능선이다.

억새군락의 능선과 데크가 눈앞에 나타난다. 미세먼지로 서해바다와 인근전망이 조망되지않음이 아쉽다.

억새는 생각보다 활짝 피지는 않았고 오래전보다 군락이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인가...

 

그러나 가까이서 바라보니 활짝 피었고, 그렇게 느껴짐은 미세먼지 탓이 아닌가 싶다.

어제 억새산행대회를 하여 많은 인파들로 붐볐을 산이지만 평일인 오늘은 한산하다.

단체팀 하나가 내려가니 정상을 몇몇이서 차지한다.

적당한 곳에 자릴잡고 준비한 김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고나니 정상석주변은 아무도 없다.

기이하게도 광천에서도 하나의 정상석을,보령에서도 정상석을 설치해 놓았다.

정상은 하나일진데 두개의 정상석이라니...

지자체의 경쟁이 심하다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하산길.

올라온 코스를 되돌아 가기는 싫어 내포문화숲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데크길을 내린다.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하는 각종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이 들어가는 숲길도 좋기만하다.

어느순간 임도길을 걸었는데 방향이 이상하다. 가고자하는 내원사나 쉰질바위는 나타나지 않고 이상한 지명의

안내판만 나타나 왔던길을 되돌리길 두차례.이미 한시간이상을 헤메인다.

도반은 차라리 휴양림으로 가자고하여 휴양림에 도착하여 길을 물었더니 완전 반대방향으로 왔다고 택시를 불러 타고가라한다.

내려와서 지도를 보았더니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내포문화숲길인 좌측으로 꺾어야하는데, 그 길을 보질 못하고

그냥내려와 버린것이다. 홍성의 광천에서 입산하여 보령으로 내려선 것이다.

정상석을 2개두지말고 차라리 안내판을 잘 설치하면 좋으련만...

예약한 택시기사도 가끔 길을 잘못내려 택시로 원점회귀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휴양림에서 1키로정도를 내려오니 명대계곡부근인 모양이다. 예약한 택시가 오는데 20여분,승차하여 돌아가는데 20여분이 소요된다.

다시 상담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몰고 광천으로 달린다.

서산에 해가 걸리니 광천읍내에 들려 젓갈도 구입하고, 근처식당에서 젓갈백반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는 고속도로를 달려 귀가하다.

1970-01-01 09:00 2018-10-26 09:37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치과진료를 마치니 두시가 지났다. 토요일오후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날씨가 너무 화창하니 근교라도 가볼량집을 나선다. 청북부근에 무성산,자미산,비파산,용성리성지라는 것이 지도상 보이기에 그방향으로 달려본다.

인근에 주차를 하니 야트막한 야산인듯한데 들머리가 보이질 않는다. 한바퀴를 돌다가 늦가을에 쑥을 캔다는할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모른다. 근처에 오래살았다는 아주머니에게 다시 물어보니 성지라는 것은 말만있지 들어보지못했고 오르는길은 아파트단지로 가야한단다.


차를 돌려 청북의 아파트에 주차를 하니 공원으로 올라가는 데크가 보인다. 공원을 올라서니 터널위의 생태통로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산과 산을 연결해 놓았다. 인터넷상으로는 무성산이 아니고 자미산인듯한데  주변 이정표에는 무성산둘레길이라 표기되어있다.

약사사까지 2.7키로의 거리이니 왕복하기에 적합할 것같아 길을 걷는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따금씩 조우하며 걷는 길은 트레킹이라기엔 조금 경사도가 있는 편이다.

해가 기울어가는 오후에 한적한 숲길을 걸으니 마치 인생의 노후길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계절은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이다.

 

한가로이 자리잡은 약사사. 대웅전에 들려 삼배하고 보시로 비치된 불교관련 책자를 챙긴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절집은 가을 늦은 오후의 석양에 고요하기만 하다.

해가 기우니 조금은 서늘한 기운데 들어 길을 서둘러 되돌아 선다.

태양이 서서히 서산에 기울어가고 석양의 숲길은 여유롭고 한가하다.

우리네 인생도 이러하였으면 싶다.

늦가을의 석양처럼 여유롭고 한가한 나날...

사찰주변의 아름다운 꽃들이 석양에 더욱 아름답다.

며칠전 걸어본 마안산보다는 운동량이 되니 가끔 찾아야겠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아파트 부근의 술집에서 한잔을 하다.

치과치료 때문에 일주일을 금주하였으니 많이도 참았다.

그러나 먹지않고 보내는 것도 그리나쁘지는 않았다.

이젠 많이 먹지도 못하는 술이지만 적당히 즐기며 음미하는 세월을 가져야겠다.

1970-01-01 09:00 2018-10-25 11:03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을 들면서 쇼파에 앉아 누렇게 변해가는 가을벌판을 바라보면서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노라면 행복이라는 단어를 실감한다.

예전같으면 느껴보지 못하는 여유와 느긋함이다.

바쁘게 출근하고 한창 업무하느라 정신없을 시간에 이렇게 유유자적 할 수 있음은 세월의 덕인가싶다.

물론,정신없이 열심히 살았다. 언덕도 올라보고 내리막길도 걸었으며 진흙탕에서 헤멘적도 있었다.

그러나 은퇴후 이렇게 즐길수 있음이 다행이다. 옛말에도 노년이 좋아야 한다지 않았는가.


그렇게 좋은 장비는 아니지만 DENON의 앰프와 DVD,POLK AUDIO의 스피커를 오래전 장만하고 영상장비를

 최신것으로 연결하였더니 예전에 CD나 DVD로 구입하여 보아야 하였던 것들이 YOUTUBE로 바로 들으면서 볼 수가 있으니 기술이 좋기는 좋다.

듣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어떤경우에는 영상을 보면서 듣는 것이 좋을 경우도있다.

클래식연주나 오케스트라의 합연등을 5.1 CHANNEL의 다양한 모드로 듣노라면 마치 현장에서 듣는 것같은 느낌을 가질 수있어 좋다.

당연히 현장이 좋기는 하지만,여건과 시간이 허락치 않는다면 이렇게라도 감상할 수 있음이 복이다.


요즈음은 영화도 자주 감상한다.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각종 매체나 미디어를 통하여 작품을 감상할 수가 있다. 개봉작을 다운받아 보기도 하고 비용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작품도 바로 볼 수가 있으니 좋은 세상이다.

아파트생활이라 너무 볼륨을 높일 수가 없으니 가끔은 불편하지만 어쩌랴. 서로가 양해해야 하는 생활인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전원생활을 하는날, 좀 더 양호한 장비를 구입하여 설치하고는 마음껏 볼륨높여 감상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몇년전 오디오 마니아가 되지않도록 해주는 책이라는 부제가 붙은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을 구입해서 본 적이 있는데 오디오를 모르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는 명언?을 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모두가 오디오를 듣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이들어 취미생활을 즐길줄 아는것도 인생의 묘미를 더해가는 것이다.

특히 어른이 가지는 취미는 많을 수록 좋은것이 아닌가 싶다.

1970-01-01 09:00 2018-10-24 09:39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도반이 일이있어 한양행차를 하니 온종일 혼자의 세상이다.

라이딩을 하면서 최적의 코스를 찾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평택벌을 달려 소리터방향으로 접근한다.

그래도 평택시에서 지정한 자전거길 표식을 발견하고는 위안을 하고는 그냥 돌아오기가 아쉬워 대안리방향으로 달리다 신왕리를 들어서니 지난번 오르다 길이없어 되돌아간 마안산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이곳은 잘 조성이 되어 입구에 먼지털이용 컴프레셔도 설치되어있다. 하나의 수확이다. 한적한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달리다보니 심복사 갈림길에서 심복사로 접어든다.

그냥 절집을 들렸다가 되돌아갈까 싶다가 새로운길을 달려보자는 생각에 직진을 하였더니 호반뚝방위의 길이 좋다.

 

조금더 달려보니 평택호반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된다.

한강길 못지않게 잘 조성이 되어있고 향후 평택호관광단지까지 연결할 계획이라는 안내판이보인다.이왕이면 아산만 방조제를 연결하여 순환로가 되었으면 싶다.

강건너로는 새로이 들어선 평택미군부대인 캠프험프리가 넓게 자리잡고있다.

노랑등대. 휴게소 및 정비센터이다. 마침 오늘은 휴일이라 문을 닫았다.

타이어 바람이 부족한 것 같아 조금 보충을 하고 더 달리니 안성천으로 연결이된다.

도면상으로는 서울,송탄진위천과 평택시청,안성,천안으로 연결되도록 도로가 조성된 모양이다.

이길을 찾은 것만해도 오늘의 대단한 또하나의 수확이다.

인터넷으로 몇번 조회를 해봤지만 찾지를 못했는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싸늘한데 바람까지 불어오니 더욱 추위를 느낄정도이다.

멀리 안중읍이 보이니 그방향으로 돌릴까 하다가 조금더 직진하니 휴게소가있다.

주전부릴를 하였지만 들어가 칼국수하나를 시키니 그양이 엄청많은것 같은데 막상 먹으니 다 들어간다.

다시 방향을 되돌려 내려오다 안중으로 빠지는데 속도가 붙지않아 살펴보니 뒷타이어에 바람이 없다.

길가에 세우고는 확인하니 타이어에 작은 펀치핀같은 것이 박혀 펑크가 났다.

응급키트가 있어 튜브를 꺼내어 확인을 하는데 펑크난 부위를 찾는 것이 쉽질않고 허리는 아파온다.

튜브를 교체할까 싶어 예비품을 찾아보니 규격이 다르다.

거의 포기할까 싶을때 펑크부위를 찾았다. 떼우고는 바람을 넣으니 다른부위에서 새는지 바람이 보충되질않는다.

또 다른 부위가 있나보다. 물이라도 있으면 튜브를 담구어 확인할 것인데...

간신히 다른부위를 찾아 마져 때우고는 바람을 넣으니 압력이 올라간다.

고생끝이다. 항상 노고끝에 보람이 있는 모양이다.

 


원점으로 돌아오니 가는 코스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 심복사방향으로 달린다.

길은 전용도로가 없는 차도옆을 달리다가 어느지점에서 부터 전용도로가 있고 그 다음은 또 없어지고...

평택호반 전용도로가는 길은 다시한번 시간을 내어 확인해 보아야겠다.

현재로는 농로를 타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 듯하다.

코스를 확인하느라 짧은 거리를 오랜시간 라이딩한 하루였지만,제대로 코스를 확인한 수확의

하루였다.

 



1970-01-01 09:00 2018-10-23 10:32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아침을 먹으러 온다는 딸네식구들에게 서오릉과 일산의 만남을 이야기하고는 집에 없으니

점심에 오라고하고 길을 달려내려오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간다.

손녀를 데리고 미리 집에 와있으니 칼국수를 먹자고 한다.

얼큰한 칼국수집으로 가서 칼국수를 먹고는 휴식을 취하다가 동탄이나 평택의 배다리생태공원중

하나를 가잔다. 동탄의 아들에게 연락하였더니 약속이 있다고 해서 배다리공원으로 향한다.

어제 밤늦게자고 잠자리가 불편하여 머리가 멍해지며 졸리운 사이 차는 어느듯 평택에 도착한다.

안중에 비해서는 요란하고 도시다운 곳이다.

 


 


 


 


 


처음 와보는 배다리 생태공원.

평택시 소사벌도심의 아파트촌에 위치한 생태공원이다.

한글날이고 휴일이라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다.

입구에 먹거리 푸드트럭이 자릴잡고 성업중이다. 그중 호떡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다시피 한다.

사서 먹어보았더니 그런데로 맛이좋다.

공원은 호수와 더불어 잔디밭과 데크길,수변로가 잘 조성이 되어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곳곳에서 그늘막을 치거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는 오손도손 가족들이 자릴잡고 휴일하루를 즐긴다.

호수를 한바퀴돌고는 조금 부족하여 다시 수변길을 걷다가 오니 딸네식구는 술레잡기놀이를 재미있게 즐기고있다.


 


 


 


 


 


이어서 수건돌리기와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손녀딸은 쉴새없이 재잘대며 놀이에 열중이다.

워낙이나 말이 많다보니 목이 쉬었는데도 쉴새없이 말이많아 목이 아플것인데도 잠시 쉬지를 않는다.

그만큼 좋은 것이리라. 소확행이다.

해가 저물어가니 하나둘 자리를 뜨니 정리를 하고는 귀가를 한다.

귀가하는 차량에서 깜빡 졸았나보다. 집으로 돌아와 같이 식사를 하고는 딸네식구는 집으로 간다.

어제의 피로가 몰려드니 일찍 정리를 하고는 잠자리에 든다.


 


 

1970-01-01 09:00 2018-10-21 09:26
댓글
0 개

Comments List

댓글 쓰기
« Previous : 1 : 2 : 3 : 4 : 5 : 6 : 7 : ... 43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