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인 아들을 결혼시켰다.
아니 결혼을 하였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배필을 데려오고 결혼하겠다고 하여 스스로 날자를
잡고 거의 모든준비를 본인들이 하였으니 결혼을 한 것이 맞는 표현이다.
부모로서 해준일이 거의 없는 듯 하였다. 금전적인 지원을 일부하였고 하객청첩정도의 일이었다.
7개월전인 작년5월경 이야기가 나와서 예비며느리와 인사를 하였고,예식장이 회사의 사옥으로 당첨이 되면서 자연스레 그날이 결혼날자로 결정되었고, 뜨거운 7월에 울산에서 상견례를 하면서 일박을 하고는 다음날 대구에서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상경하였다.
첫째인 딸아이가 결혼한지 6년만이다. 공교롭게도 큰애결혼이 1월14일이고 둘째는  1월13일이다.
 
결혼이야기가 오가면서 상견례를 하고도 결혼은 5개월후이니 아직도 많은 날이 남았다싶었는데 세월의 흐름은 빠르고,잡혀진 날자는 금방이라는 말처럼  결혼일이다.
결혼한다면 무척이나 좋을것이고 그것이 얼굴에 나타날 것인데 아들은 걱정거리가 많아서인지 얼굴이 굳어있다.
하기야 집장만한다고 그간 벌어놓은것과 신규로 대출을 발생시켜 신혼초부터 아파트를 사서 새살림을 하니 좋기는 하겠지만, 대출금상환등과 결혼준비로 여러가지 비용지출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플것이다.
그러나 대출이야 맞벌이하면서 차츰차츰 갚아가면 될것이고, 또 신혼살림을 시작하면서 집을 장만하여 출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것인가를 생각하면 행복하고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을 하여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는 모양이다.
새로이 가정을 꾸려나가려면 이런저런 책임과 의무가 더불어 오는것이니 부담이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살아가는 모든부부가 걸어가는 길이니,이왕이면 밝고 희망적이고 힘찬 모습을 보였으면
싶어 몇번 이야기를 하였는데, 본인이 어떻게 마음먹는냐에 달린문제이다.
 
 
이제 예쁘고 젊은 며느리가 새식구로 들어오면서 기대도 크다.
하지만 서로부담이 되지말고 인정을 해주는 신사고의 시부모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우스개 소리로 '딸집에는 무시로 드나들어도 아들집에는 가능하면 가지말고, 가더라도 꼭 허락을 받고 가라'는 말이 빈말만은 아닐것이다.
서로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인정해주어야하는 시대이다.
그저 자기들끼리 잘살면서, 명절이나 제때 찾아와 역활을 하고  가끔 안부와 더불어 같이 자리할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너무 시부모위주인가?
 
 
결혼당일 새벽같이 일어나 출장온 미용사에게 집사람과 딸이 화장을 받고, 사위와 외손녀와 더불어 간단히 화장을 받고는 식장으로 향한다. 너무 이르지만 빨리가서 식장에서 사진도 미리찍고 기다리는것이 낫다는 성화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08:40분. 한복을 갈아입고도 한시간의 여유가 있다.
가족사진을 촬영하고나니 하객이 오기시작한다.
하객의 숫자도 예상보다는 많이 축하를 해주어 나중에는   접수대앞을 두줄로 서야할 정도였다.
다만 미리 공지하지 못하여 화환을 받게되었는데, 그 숫자가 부족한것이 아쉬웠는데 사돈집이 많아서
커버가 되었다.
 
주례없는 결혼을 진행키로 하여 당초는 아들,딸에게 보내는 글을 읽기로 하였는데, 나중에 신랑아버지가 혼인서약과 성혼선언을 하고 신부아버지가 글을 읽기로 하여 단상에 섰다.
다소 긴장이 되었는지 목이 말라 부분적으로 제대로 발음이 되지않은 것도 있었다.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폐백을 받고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하객에게 인사를 하려하였으나, 이미 대부분 하객은 식사후 발걸음을 돌린상태이다.
예식장이 아닌 회사사옥을 이용하여 식장은 쾌적하고 좋았으나 식당은 외부것이라 붐비고 좁아서 하객이 조금은 불편 하였으리라,
어쨌던 무사히 혼례를 마치고나니 마음이 안심이 된다.
부친과 형제들을 집으로 모시고 하루밤을 보내면서 회포를 푸는 기회도 가졌다.

 
 
 
 
 
 
1970-01-01 09:00 2018-01-16 18:46
댓글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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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왕래 2018-01-20 07:20 # 수정/삭제 답변달기 퍼머링크

    화목한 가정입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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