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제 전망)
1년 전 이때 2009년의 경제를 예상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 이라고 예상 했습니다만 실제는 예상만큼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는 더 어려움을 겪은 분도 계시겠지만
평균적으로는 예상보다는 조금 나았습니다. 온 세계가 공조하여 경기부양을
위해서 거의 무제한으로 화폐를 공급하고 각종 공공사업 및 지원 대책을
준비. 실행하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였고, ‘초 저금리’를 유지하여
가계나 기업의 이자부담을 완화시켜준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불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추락하던 경기는 멈추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등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고 마구 풀어놓은
화폐공급량에 불안해 하면서도 주요국가들은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일부 경제학자나 관료들은 ‘더블 딮’(불황에서 잠시 회복하다 다시 불황으로
빠지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만 다수의 관료들은 ‘횡보’는 있어도 ‘하락’은
없을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직도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확신을 못하고
일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계속 곤두박질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또 한차례 금융혼란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상가나 사무용 건물에 대한 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형 금융기관들의
어려움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소식도 유쾌하지 못하고 중동 ‘두바이’에서
시작되는 중동. 유럽의 금융불안도 점점 그 실체가 커지는 느낌이 들어
밝은 전망을 못하게 합니다.
2010년의 경제 전망 개황은 ‘아직도 불안한 요소가 여기저기 남아 있지만
많은 부분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구조개선이 되었고 또 자금여력도 있어서
2009년 같은 위기는 지나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경기회복’ 또는
‘상승’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불안요소가 그대로
남아있고 또 새로운 불안요소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회복’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며, ‘무한정 공급된 통화량’(정부 부채), ‘초 저금리’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먼저 나타날 조짐이 보이므로 각국 정부는 이에 대한 ‘부작용
줄이기’ 노력도 해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다시 새로운 혼란(‘물가 폭등’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계경제에서 예상되는 또 하나의 현상은 ‘중국’의 경제력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도 ‘미국 국채’ 유통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현실 입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외환 보유국’이며 대부분이 ‘미 달러 貨’ 또는 ‘달러표시
미국 국채’라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의 외화 거래량이 평소보다 증가하면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거린다.’고 합니다.
중국의 뒤를 이어 ‘신흥 공업국’이 되려고 많은 힘을 기울이는 ‘인도’ 또한
무시 못할 존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공업’이 ‘농업’을 앞지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인도는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외국 화폐’나
‘금융상품’으로 보유하지 않고 많은 부분을 ‘금’으로 보유를 하는 정책을 쓰기
때문에 ‘국제 금 市場’에서 큰 손으로 부상했습니다. 인도의 금 매입으로
‘金 가격’을 한때 ‘온스 당 $1,200 이상’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만 12월
하순에는 다소 진정되어 온스 당 $1,100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나 2010년 중에는
온스 당 $1,000 이하로 하락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습니다
EU는 정치 통합까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그리고 EU가 세계경제의 3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경제력이 조금 약해 보이고
EU는 몇몇 국가의 경제상황이 불안하여 미국과 대등한 축을 이루기엔
조금 모자라 보입니다만 어깨를 겨룰 만큼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의 경우는 각종지표들이 호전상태를 보이고, 10%가까이 오르던 실업률도
진정되고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최악의 국면은 이미 지나간 듯 하지만
아직도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원유, 금 등의 자원가격상승, 그리고
어려움에 철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으로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
입니다만 경기회복보다 먼저 치솟아버린 주택가격 등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이
먼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 당국자는 연일 경고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 또는 ‘주택시장에서 거품이
보이면 바로 터뜨리겠다.’ 등의 발언 입니다. 그만큼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경제위기 시작되던 시기(2008년 9월)에는 ‘1997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많았으나 지금은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회복기에 접어든 것 같으며 오히려 ‘금리인상을 비롯한 출구전략을 써야 할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으나 연말이 다가 오면서 오히려 주춤한 상태
입니다. 어렵게 꾸려나가던 ‘금호 그룹’이 결국 손을 들고 말았고 ‘원 貨’ 절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의 회복속도가 느려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세계경제는 밝은 쪽을 향하여
발전하여 왔고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내년도는 2009년 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항목 별로 점검해 보겠습니다.
(주식 시장)
2010년 주식시장은 견조한 상승이 지속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 합니다.
물론 곳곳에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만 금년 같은 ‘지뢰밭’은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각국에서 마구 풀어놓은 통화량에 의한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주가상승도
예상됩니다.
미국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가 발발하지 않는 한
폭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되는 주가지수(다우 지수)는 12,000 수준까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며 일시적으로 9,500 수준까지 하락도 예상됩니다.
이 예측은 ‘현재 상황에서 큰 변동이 없는 경우’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만약
상업용 부동산 대출문제가 예상외로 심각하여 중형은행이 줄 도산을 하거나
실업률이 계속 높아 그 동안 위태위태하던 카드회사들이 위기에 빠지면
경기 전반이 하락하게 되므로 주가지수도 폭락을 재현할 것입니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는 높으나 미국보다는 여건이 조금 낫기
때문에 회복속도도 빠르고 주가도 좀더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러나 역사적 고점인 ‘토론토 주식시장 지수 15,000 선’까지 오르기는 조금
힘겨워 보입니다. ‘자원(원유, 금, 천연가스, 곡물 등)가격’이 폭등하면 전 고점인
15,000 이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10년도 연중 고점은 13,500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도 상황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곳곳에 도사린
부실기업의 등장,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의 어려움,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
(이념논쟁, 납득이 안가는 집회 및 노동계의 억지에 가까운 주장 등) 등의
요인들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주가 수준은 ‘종합주가지수 1,850 선 전후’가 2010년의 고점으로 전망됩니다.
2,000 돌파는 역시 힘겨워 보입니다.
(금리)
빠르면 1/4분기부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물론 경기회복이 확인된다는 전제가 따르지만 일부 국가는 경기회복과
상관없이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주택가격상승, 인플레이션우려 등으로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4분기중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중에 넘치는 돈을 흡수하지
않으면 그 돈이 어디로 가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 입니다.
연중 4-5차례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연말에는 기준 금리가 현재보다 1.5 ~ 2%p
상승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캐나다의 경우도 늦어도 2/4분기부터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현재보다
1~1.5%p 상승이 기대됩니다. 그러나 경기상승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미국의
영향으로 오히려 ‘더블.딮 상황’으로 진행되면 금리인상폭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조 저금리의 부작용이 많지만 현재의 상황이 너무 나쁘기 때문에 가장 늦게
금리를 인상시킬 것으로 전망 합니다. 경기하락은 멈추었다고 하나 상승세로
전환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가격이
추가로 폭락하거나 카드회사의 부실 등이 확대되면, 통화를 추가로 공급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의 상당부분을 이자소득으로 충당하시는 분들은 2010년도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어도 정기예금 등의 이자율 상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의 가치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통화량’과 ‘금리’를 지목 합니다.
이 두 요인이 미국 달러화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 입니다.
여기에 대응하는 다른 나라들의 정책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대세는 ‘미 달러 貨’
기치하락, ‘원 貨’ 및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 입니다. 정부의 개입 여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전망 합니다.
U$ 1 : CDN$ 1 ~ 1.03 , U$ 1 : 1,050 원 이 2010년도의 평균 환율이 될
것으로 전망 합니다. 원화 대 캐나다 달러도 CDN$ 1 : 1,0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합니다.
이론대로라면 미국 달러화는 폭락을 해야 하지만 여전히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락폭이 적고 달러보유가 많은 나라(중국, 일본, 대만,
한국 등)들이 손실을 적게 보고 있습니다.
자원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어 세 나라의 화폐 중에는 캐나다 달러가 가장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송금을 받거나 가져와야 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환율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받으실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
미국의 경우 주거용 주택가격은 현 수준에서 유지되고 특히 하락이 심했던
플로리다 및 아리조나 洲 경우에는 소폭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상가, 사무용 건물)은 완만하지만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또는 연말경에 가야 하락이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0년도에 대출 조건을 갱신해야 하는 부동산들의 처분(대출 연장, 일부 상환 또는
전액 상환 등)이 완료되어야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가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현재보다 주택가격이 조금 더 상승하여 최고점에
도달할 수는 있어도 하반기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 째는 주택가격이 구매자의 구매력을 초과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계층이 늘어나고
한계에 이르면 싼 가격이라도 팔려는 주택이 늘어나 결국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현수준 유지 또는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특정 지역별로는 등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각종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단,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3년 째 줄어들고 있어 2-3년 후의 주택공급
부족이 우려됩니다만 2010년 주택 시장은 ‘하향안정’으로 예상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입니다.
(200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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